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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평통 표창 댓가 ‘후원금’ 의혹한국정부 포상자 선정...당초 추천명단 무시 / ‘회장 독단으로 변경’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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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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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출범을 앞두고 회장 인선 문제로 투서와 상호 비방이 난무하는 분란에 휩싸인 LA 평통(본보 20일자 보도)에서 이번에는 연례 포상 대상자 선정과 관련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국 정부 표창 대상자 심사위원회에서 후보들이 공식 결정돼 당사자들에게 통보된 후 하루만에 후보가 바꿔치기 되고 그 배경에 후원금 문제가 있다는 불만이 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LA 평통이 자문위원들에게 표창을 빌미로 후원금을 은근히 강요하는 관행이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LA 평통이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평통 사무처는 지난달 30일 ‘2019년 유공 자문위원 포상 계획’을 LA 평통을 비롯해 각 해외지역협의회에 공지했다. 이에 LA 평통 측은 규정대로 지난 12일 자체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모씨, 오모씨, 김모씨, 정모씨 등 4명의 자문위원을 포상대상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대상자들에게 포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절차까지 마쳤다.

하지만 심사위원회가 개최된 다음 날 일부 후보자들이 추천 명단에서 사라졌고, 이 과정에서 LA 평통의 서영석 회장이 후원금을 이유로 추천자 명단을 자의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사위원회 의결과는 관계없이 후원금을 내기로 한 자문위원들을 포상 대상자로 추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다.

한 자문위원은 “LA 평통 사무국으로부터 포상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나 대신 다른 자문위원을 포상자로 선정했다는 전화를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며 “심사위원회가 의결한 포상자가 하루 만에 취소된 데에는 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이 자문위원은 “한국 정부 포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한국 정부의 포상이 공신력을 잃게 되고, 평통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 같아 뒷맛이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서영석 회장의 18기 LA 평통이 출범 당시부터 대통령 포상자들에게 5,000달러 정도의 후원금을 요구했다는 잡음이 있었는데 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평통은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영석 회장은 자신은 포상 추천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어떠한 개입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문위원 포상자 선정은 신청서류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가 선정하기 때문에 나는 발표될 때까지 알 수없으며, 개입한 적도 없다”며 “포상자로 선정된 자문위원들에게 연락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 회장의 해명은 서 회장으로부터 직접 포상 대상자 변경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한 자문위원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자문위원은 “포상자로 선정되면 기금마련 골프대회나 다른 행사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이 관행이어서 서 회장의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포상자 선정을 포함해 평통 운영 과정이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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