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 HANA문화교류선타 대표이사>

지난 2월27일부터 3월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콘티렌탈호텔과 발리지역에서 개최된 ‘2009 World-OKTA 동남아활성화대회’에 참가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회장(會場)의 한 쪽 벽면에　‘동료에게 격려를, 선배에게 존경을, 희망을 주는 OKTA’라고 씌어있었는데　참가하는 동안 내내 이 단어들이 진정으로 가슴에 와 닿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본다.

김정훈 의원과 World-OKTA 고석화 회장, 조한철 이사장, 권병하 수석부회장 등 회장단과 상임이사 그리고 16개 지회의 회장과 회원들이 100여 명이 참석하였는데 앞으로의 동남아 시장개척을 위한 OKTA 지회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전문 강연과 주제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여러 대안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김정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동남아활성화대회에서 나오는 좋은 의견들은 수렴을 해서 정책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World-OKTA의 고석화 회장은 격려사에서 “전 세계 58개국, 106개 지회를 두고 있는 월드옥타는 이제 약 6,000여명의 회원들이 회원 상호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를 중심으로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모국 수출상품 수출의 역군으로써 사명을 다하고, 특히 이번 동남아활성화 대회를 통해서 동남아지역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더욱 많은 경제인과 무역인들이 하나가 되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시켜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월드옥타 권병하 수석부회장의 동남아활성화대회 보고가 이어졌는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있었던 동남아활성화대회의 간략한 보고와 한국경제의 수출입에 4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대외투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자원개발부국인 동남아시아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 주었다.

World-OKTA 회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회원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충실히 이루어진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카르타에서 성공리에 공식행사를 끝낸 다음날, 신들의 섬이라 불리 우는 인도네시아 발리섬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공항으로 갔다. 처음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아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어서 불안하고 긴장했었는데 어느새 우리는 이틀만에 모두 친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옥타 멤버들은 어디에서건 친구가 될 수 있고 누구든 형제자매처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서 느낀 또 하나의 감동적인 점이기도 했다.

발리에는 옥타 인도네시아 부회장 겸 본회 상임이사인 한정국사장이 DREAM LAND GROUP 이라는 대규모 HOTEL LEISURE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 중 드림랜드 풀빌라를 옥타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발리에서 생긴 일’ 이라는 한국드라마에서나 보았던 환상적인 장면 속을 거닐어 보고, 여행을 하고 몇 몇 회원들과는 발리의 환상적인 해변을 거닐며 만남이라는 노래도 큰소리로 불러보는 등 정말 깨어나고 싶지 않은 좋은 꿈을 꾸고 돌아올 수 있었다.

또 한정국 사장 주최로 야외 가든 수영장에서 이루어진 환영만찬 때에는 분위기에 도취되고 기분이 고조되어서 나도 모르게 그 감동을 끄적끄적 낙서하듯이 적어 보았는데 옆에서 글을 본 회원의 추천으로 즉흥시를 낭독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런 글이었던 것 같다.

“지금 조국의 바람은 어떤 빛깔로 흐르고 있을까. 남의 나라 땅을 밟고 남의 나라 하늘을 쳐다 본 죄로 눈물 나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밤 입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한 밤 입니다. 이 열대의 나라에서 땀과 눈물로 범벅 되어도 그 눈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신 당신이 있기에 더욱 찬란한 밤입니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주시는 당신이 있기에 발리의 별빛들이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밤입니다. 아, 한없이 사랑하고 싶은 밤 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회장인 김우재 회장이 “전 세계 월드옥타인들 간의 활발하고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졌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지회에서 많은 대회준비를 했으나 그래도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행사를 주관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준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박훈규 사장과 김종헌 총무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동남아 활성화 대회는 참가했던 회원 모두가 더욱 강한 연대감을 느끼고 친밀감을 느끼는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