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제35대 회장 당선자는 지난 4일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인준과 함께 제35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이세목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김민선 현 34대 뉴욕한인회장이 지난 4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제34대 뉴욕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고 제35대 뉴욕한인회장으로 당선됐다. 김민선 당선자는 이날 인준과 함께 제35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이세목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민선 당선자는 “50년이 넘은 뉴욕한인회의 역사가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점에 섰다”고 말하고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한인 이민사 박물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뉴욕한인회가 안고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34대 뉴욕한인회 정기총회에서는 활동 보고와 결산보고가 있었다.

이에릭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뉴욕한인회 살리기에 힘을 보탰고, 뉴욕한인회 회장단과 집행부, 이사진들이 최선을 다해, 뉴욕한인회가 재정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 인준과 함께, 뉴욕한인회칙 개정 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개정된 회칙은 △‘대뉴욕한인회’ 명칭을 ‘대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회’를 병용할 수 있다’로 바꾸고, △회장 권한 축소 △현행 최대 10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17명의 이사로 구성하며 △뉴욕한인회관 건물 매각, 장기 임대 등 재산권에 관한 부분에 대한 결정을 이사회 및 역대회장단협의회의 승인 그리고 비영리단체를 관할하는 뉴욕주 검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로 고쳤다.

특히 이사진을 17명으로 80%나 축소하면서 회장이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4명을 임명하고, 비영리단체에서 6명, 영리단체에서 6명을 선임하도록 한 것은 이사회가 다양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수렴해야 한다는 기능과 역할에서 후퇴하고, 자칫 회장단의 의도에 따라 이사회가 움직일 수 있는 빌미를 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한편 뉴욕한인회의 이번 회칙 개정에 대해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개정회칙이 일반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채, 이사회 소집 절차 등 한인회 회칙을 어기고 통과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개정회칙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지 이틀만인 총회 당일인 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이는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뉴욕한인회는 당초 2일 회칙개정공청회를 열고 곧 이어 이사회를 열어 개정안에 대한 인준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정적수 미달로 이사회가 유산되자 3일 총회 직전에 긴급이사회를 열어 개정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