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KBS해외동포상 시상식.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박수남 영화감독 등 5명이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다.

KBS는 오늘 제19회 KBS 해외동포상 시상식을 열어 박수남 영화감독(일본 거주)과 유재신 석좌교수(캐나다 거주), 박경만 前 Kavlico Corp. 부사장(미국 거주), 이배웅 Lee&Yum Foundation 재단 대표(미국 거주), 이근태 독일 세계무술협회 총재(독일 거주)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수남 감독은 '침묵', '아리랑의 노래', '또 하나의 히로시마' 등의 영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한국인 원폭피해자 문제 등을 제기한 공로를 받고 있다. 박경만씨는 자동차 배출 가스 오염물을 제어하는 데 기여해 미국 내 이민자 감춤법안을 철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국 산부인과 의료계를 이끄는 이배웅씨는 자선교육재단을 설립해 한인동포회관 등에 지속적인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되고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오는 11일 방영될 예정이다.

KBS는 지난 1992년부터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거나, 인류사회의 복지 증진과 문화 창달에 공헌한 해외동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