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촌뮤직페스티벌 2016 축제 홈페이지.

재단법인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은 내달 10∼11일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북촌뮤직페스티벌'을 연다.

5회째인 올해 축제의 주제는 '모노'(Mono)다.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색채와 스타일을 깊이 있게 탐구해 선보인다는 취지로 '하나', '단일'이라는 뜻의 영어 접두사를 가져왔다.

이런 주제에 따라 모두 20개 팀이 선정돼 28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우리 전통음악부터 클래식, 재즈, 인디음악,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 장르는 물론 연극이나 시, 무용 등 다른 장르까지 경계를 허물어 다채로운 '오늘의 음악'을 들려준다.

프랑스와 일본 등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안무가 정영두와 작곡가 겸 사운드아티스트 카입 등의 '프로젝트 점점'은 '점에서 점으로'라는 제목으로 전통음악과 현대무용의 협업 무대를 마련한다.

'콰르텟 레브'는 '하이든, 풍년가를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현악 사중주로 하이든 등의 클래식 음악은 물론 풍년가와 같은 우리 민요를 들려준다.

소리꾼 박인혜가 중심이 된 창작단체 '희비쌍곡선'은 미국 작가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판소리로 풀어내는 이색 무대를 선보인다.

독일 작가 파트릭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를 각색해 클래식기타와 류트 음악에 연극을 더한 음악극 '기타리스트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하우스콘서트' 바람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창수의 '아티스트 토크'와 민속음악 전문가 최상일의 해설과 함께 터키·이란·인도네시아 등의 민속음악을 듣는 '아시아음악여행'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 공연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28개 프로그램 가운데 일부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 및 내용은 홈페이지(www.bukchon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수림문화재단 ☎ 02-962-7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