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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분규 5년을 짚어본다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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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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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지난 5월 27일 동경 소재 한국대사관에서 ‘통합일반사단법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출범 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분규의 양대 진영의 홍채식 회장과 박충홍 회장이 나란히 나와 인사말을 했다.

홍채식 회장은 “유흥수 대사님 덕분에 화합을 했다. 2012년 2월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결해 나가야 한다.”라는 인사말을 했고 이어 등단한 박충홍 회장은 “5월 27일은 한상련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날이다. 오늘 총회로 통합하고 새 집행부가 들어선다. 민단 규약을 중시하고 민단과의 끈도 강화해 나가겠다.”란 짤막한 인사말을 했다.

돌이켜 보면 이번 ‘한상련’ 분규 사건은 민단 70년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 사건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민단 사회 일각에서는 왜들 싸우는지 알 수 없다는 말들이 나돌았다. 수습총회에서도 그 누구하나 반성과 사과의 말 한마디 없었다. 적당히 미봉에 그친 총회였다.

홍채식 회장의 말대로 퇴임을 앞둔 유흥수 대사가 아니었더라면 금번 수습총회도 난망했다는 말인가. 박충홍 회장이 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민단 규약을 충실히 준수하고 끈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상공회 분규 사건의 핵심이 어디서 출발했고, 왜 충돌했는지는 아무런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또 한 가지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주일한국대사관의 역할이 그렇게도 미약하고 미지근할 수가 있었던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주일한국대사관 당국자들은 금번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몇 차례의 합의문을 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방의 완곡한 반대에 부딪쳐 성사되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 2년씩 회장직과 공동회장직을 맡기로 한 박의순 회장(왼쪽)과 김광일 회장. ⓒ민단신문

다행인 것은 이번에 새로 선출된 김광일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의순 교토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성품이 온화하고 지적 소양을 갖춘 인물이다. 두 분이 힘을 합친다면 두 번 다시 이런 분규 사태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면서 한마디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재일상공회의소의 발전은 재일 민단의 발전과 이어진다. 민단 발전은 여러분의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본국 국민들의 염원을 항상 새겨주기 바란다는 말이다.

재일상공회의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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