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여류 문화인 두 분이 21일(목) 국회의원 회관 로비에서 시서화전이 열렸다. 일본의 고바야시 후요 서화가와 한국의 오양심 시인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일본 서화가 고바야시 후요는 세계 각지에 있는 700여 나라의 성수를 받아 세계평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예술은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서화를 통해 국제친선차원에서 많은 나라를 넘나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인류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자져 조화된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때 인연을 맺은 한국의 오양심 시인과 시서화전을 열게 되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말을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통합논술 주임교수인 오양심 시인은 " 2015년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광복 70년이 되는 해다. 한일 관계 개선의 선구자로 활동하고 계신 '고바야시 후요' 선생님과 함께 내 고향 순천 청암대학교에서, 또한 국회의사당에서 '한일문화교류시화전'을 열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양심 시인은 “저는 한국인이지만 '고바야시 후요' 선생의 예술혼을 사랑한다"며 "부디 이 시화전이 한일관계 개선과 남북통일과 세계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여성예술인들의 시서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근우회, 일본근우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김무성 국회의원, 이동춘 짚신문학 대표, 이희자 (사)근우회 대표, 구말모 일본 근우회 대표, 오양심 시인 및 고바야시후요(小林芙蓉) 서화가 등이 참석했다.

오프닝 행사에서 하이라이트로 고바야시후요 서화가의 붓으로 그리는 그림 퍼포먼스를 선보여 행사장 내 참가자들의 힘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일여류문화교류 시서화전은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