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이 법인화를 추진하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민단은 최근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법인화 계획을 통보했다. 정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단이 법인화를 추진하면 정부는 그간 지급하지 않았던 지원금 12억8천만 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해 민단 지원금 예산을 의결하면서 총 지원금 80억원 중 12억8천만 원의 집행을 유보했다. 국회는 민단 운영의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외통위는 지난해 연말 2015년 예산안 부대 의견에서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은 재일민단 지원 예산 집행과 관련해 중앙본부 지원 예산(32억원) 중 40%(12억8000만원)를 재일민단 법인화 진전과 연계해 지원을 보류하고 2015년도 법인화 진전이 없으면 중앙민단에 대한 지원은 중앙본부 지원 예산의 60%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