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십자사는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둔 13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서 '태극나무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고 연합뉴스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행사에 참가한 사할린 동포들과 청소년적십자단원 90여명은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태극나무에 매다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989년부터 영주귀국지원·모국방문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 지난해까지 총 4천293명의 사할린동포가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에는 100명 가량의 사할린 동포들이 살고 있다.

한국적십자사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사할린에 살아야 했던 동포들과 함께 해 더욱 뜻깊은 행사"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강제징용 동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