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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무역협회 제18대 박기출 회장, 그는 누구인가
황선구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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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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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출 회장
11월 1일, 11시 코트라 회관에서 거행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제18대 출범식이 거행되었다.
월드 옥타의 전직 회장 출신인 김우재, 이영현, 서진형 씨를 비롯한 각 국 주요 지회장과 국내에서는 김영환 국회의원, 안경률 전 의원, 코트라 신환섭 중소기업지원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월드 옥타는 올해로 창립 33년을 맞는다. 전 세계 68개 국에 133개 지회와 6,000여 명의 정회원, 1만 5천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거느린 위세로 국내 7대 경제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인지 월드 옥타 회의가 열릴라 치면 1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하여 앞다퉈 축사를 한다.

우선 제 18대 박기출 회장의 인사말을 들어보자.
박 회장은 인사말 말머리에 “오늘 여러분들께 우리 집행부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두 가지를 제안하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여운을 뗐다.

첫째는 알차고 짜임새 있는 조직으로 재정비하여 내실을 다지는 일이라고 했다.
“현재 우리 협회는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저 숫자는 오늘날 우리 단체를 최대 경제단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숫자가 우리 단체의 위상을 저울질하는 가늠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숫자의 내면을 꿰뚫어 보면 타당성과 진실성에 대한 냉엄한 평가가 요구됩니다. 검토결과를 통해 우리의 냉엄한 현주소를 파악하는 것이 긴요합니다.”

“명색이 우리는 한민족 최대의 경제단체입니다. 여기에서 외연을 더 크게 넓히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나 더 깊이있는 도약을 위해서는 조직의 군살을 빼고, 체력을 키워야 하며 유연성을 갖춰 속이 꽉 찬 단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협회 내부의 문제점과 부풀려진 모든 면을 다시 한 번 정리하여 내실 있는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합니다.”

둘째는 협회의 외연 확대라고 했다.
“우리 단체가 한민족 최대의 단체라는 것은 이제 아무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회예산 심의 때만 되면 우리 회장단들은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이런 것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매우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지난 33년의 긴 세월 동안 모국이 힘들고 어렵던 시절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국이 어려울 때는 물론 ‘물건을 팔아야 산다’는 무역 지상주의 시대에 저희들은 항상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일정 부분의 공헌과 기록은 어디에도 살아남아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제대로 평가해 주는 국민도, 유관기관도 흔치 않습니다. 저의 집행부는 이러한 점을 뼈저리게 통감하여 우리들의 역할과 사명이 국민 속에 깊이 인식되도록 홍보가 아니라 홍보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박기출 회장은 월드 옥타 싱기포르 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누구보다도 월드 옥타의 내부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비전에 대해 꿰뚫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는 회장 당선 직후에 한 인터뷰(연합뉴스)에서 “회장의 자리는 일부 정치판처럼 권력의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33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회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봉사의 자리”라고 단언 한 뒤 낮은 자세로 회원을 섬기고 전통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월드 옥타 회장의 자리는 어떤 것일까?’라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얻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했고 마침내 그 해답을 얻어 회장에 나서게 됐다고 그간의 고뇌를 피력했다.

박 회장은 또 매년 4월과 10월에 치르는 ‘세계한인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그는 행사 때마다 실망하고 행사를 위한 알맹이 없는 행사가 반복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억지로 지방에 다니면서 수출상담회를 하면 결과가 없고 솔직히 살만한 물건도 없고 팔 것도 없는데 언제까지 지방의 중소기업들과 서로 민망한 수출박람회를 열어야 하느냐?”고 신랄한 자아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 회장의 말대로 월드옥타의 이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그 첫 번째가 ‘자기들만의 잔치’였다고 쓴 소리를 내뱉는다 해도 명분있는 답변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박 회장은 이런 점을 뼈 아프게 느끼고 자아반성하며 지켜봤다는 이야기다.
이제 그에게는 실천만이 남아있는듯 싶다.
이름 값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월드 옥타는 혁신적 변신이 요청된다. 또 하나 당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월드옥타가 오늘에 있기까지 이름을 지울수 없는 선배 회장 몇 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창립을 주도했던 도쿄의 김용태 회장과 월드옥타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LA의 정진철 회장은 그들의 한 생애를 월드옥타에 아낌없이 헌신한 분들로 기억된다.
월드 옥타여, 다시 한 번 비약하여 한국의 7대 경제단체로 우뚝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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