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선거에서 전 SF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상언 후보가 당선됐다. 11월 23일 치러진 이 날 선거에 총 2,574명의 베이지역 한인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김상언 후보는 당초 고전이 예상됐던 오클랜드 지역에서 선전하고 마린 카운티 지역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1,368표를 획득, 1,198표의 전일현 후보를 170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기간 중 투표자들의 가격문제가 논란이 돼 회장선거 자체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는 유학생만을 투표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선거를 치렀다.

개표 마무리 후 승리를 확정한 김상언 당선자는 기자들 질문에 “화합과 변화로 한인회를 이끌어 가겠으며, 외곽지역에 사는 동포들을 이사로 더 영입할 것이며 한인회를 대민 봉사를 위주로 하는 한인회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낙선한 전일현 후보 측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유능한 인사들을 이사로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언 당선자는 앞으로 ‘동포간의 화합과 한인회를 개혁’에 힘쓸 것을 밝히고, 이번 한인회 선거에 참여해 주신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