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2세로서, 야마젠그룹의 최종태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있는 ‘다이센골프클럽’(일본 돗토리현)에서 지난 9일~10일 양일간 ‘다이센컵’이 개최되었다.

이번 다이센컵은 야마젠그룹이 주최하고 신일본신문사, 요나고시관광협회, 사카이미나토시 관광협회 등이 후원했다.

현재 일본에는 약 2,400개의 골프장이 있지만, 이 다이센 골프클럽은 유명골프잡지 ‘일본의 골프장 100선’ 등에서 10년 연속 입선되는 등 명문 골프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상금총액 800만 엔, 우승상금 200만 엔이 걸린 이번 다이센컵에는 한국에서, 2010년 일본 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획득한 김경태 프로를 시작으로 Ｉ·Ｊ·장(장익재)프로, 김종덕 프로 등 한국프로선수 14명이 참가했으며 일본에서도 미야세히로후미 프로, 이시가와유우키 프로, Dinesh Chand 프로 등 100명의 프로골퍼가 참가하여 열띤 경기를 펼쳤다.

첫날은 한일 상호교류와 프로들의 기술을 체감하기 위해 프로와 60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같은 그룹에서 라운드를 진행, 프로 선수가 호쾌한 티샷과 절묘한 어프로치 등을 피로하자, 아마추어 선수들로부터 큰 감탄과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틀간의 라운드에서는 이경훈 프로가 12언더로 우승하여 상금 200만 엔을 거머쥐었다. 이 다이센 골프클럽은 일본의 산인(山陰)지방에 위치하며 ‘다케시마(독도)의날’을 결정한 시마네현의 접경현인 돗토리현에 위치해 있다.

최종태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프로・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하여 골프를 통해 상호교류와 이해가 깊어지며, 또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로서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