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에서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가운데)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왼쪽), 강일출(오른쪽) 할머니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0일(현지 시간) 저녁 워싱턴 DC 소재 하얏트워싱턴호텔에서 열린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 만찬 행사장에는 미 연방 상‧하 의원 11명이 참석했다.

재미동포사회가 주최한 행사에 이처럼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예는 없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와 시민참여센터(소장 김동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을 겸해서 개최한 것인데 이 행사는 미주 전역의 한인회 단체 대표 25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는 ‘시민참여센터’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김동석 씨가 주동이 되어 열린 행사인데 그는 재미동포사회의 역량강화와 권익 옹호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단체인 AIPAC(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을 모델로 한 한국형 ‘에이팩’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김동석 씨는 일본계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미 의회에 제기해 통과시켰고 그 여세를 몰아 한국인의 미 참정권 운동을 전개하여 투표에 적극 참여운동(풀뿌리운동)을 전개해 왔으나, 뒤늦게나마 재미동포사회가 거주국에서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얻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