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 ⓒ교도통신

일본 유신회 안토니오 이노키(アントニオ猪木) 참의원의원 등 국회의원 6명은 10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들 의원들은 9일,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10일 평양에 들어간다. 일본에서 NPO단체인 ‘스포츠 평화교류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노키 의원은 ‘스포츠 평화교류협회’ 평양사무소와 북한의 스포츠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며, 조선로동당 간부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또 남북한 경협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의원은 9일 새벽, 북한이 동해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그런 문제가 있을수록 우리가 방북해 더욱 마음을 열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은 지난 5월 일본 황금연휴기간동안 북한을 방문하려 했으나, 일본 국회가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 방문을 연기했다가 이번에 방문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노키 의원은 작년 10월 북한을 방문해, 처형 전 제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마지막으로 만나기도 했다.

북한을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이노키 의원의 방북은 북한과 일본의 관계 개선과 맞물려 있어, 북일 수교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