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만리장성이라 일컬어지는 새만금방조제, 그 방조제 한가운데에서 처음으로 문화의 꽃을 피우는 새만금상설공연(주최 :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청 / 주관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 오는 5월 2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장장 6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4월 26일 개막 예정이던 <아리울 스토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애도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5월 24일로 개막을 연기한바 있다. 5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새만금상설공연장에서 시작될 개막공연에서도 개막식이나 부대행사 없이, 청소년 단체 및 다문화가정과 복지회관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여 추모의 분위기 속에 조용히 진행할 예정이다.

퓨전국악과 최신영상기법,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나는 새만금의 신화!

올해, 새만금상설공연으로 진행될 <아리울 스토리>는 지난 2013년 하반기에 창작공연으로 올린 <아리울쿡>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아리울쿡>의 스토리라인에 새만금 인근의 신화 등 지역적 스토리를 재구성하여 창작한 작품이다. 이상적 세상을 꿈꾸는 땅의 부족 호족과 생명과 평화를 숭상하는 바다의 부족 용족 간의 쟁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아리울)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엮어 냈다. 율도국과 개양할미 등 새만금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고군산군도의 카니발적 제의와 축제, 아리와 율의 사랑과 고난 등을 아름다운 음악과 최신영상기법,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아리울 스토리>는 국내 최고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상설공연추진단(단장 홍승광)은 “<아리울 스토리>는 지난해 올린 <아리울 쿡>과 연계하면서 재미와 풍자, 그리고 역동성을 강화한 작품으로 전북도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하되 상설공연 운영에 적합한 타악과 한국적 몸짓이 결합한 역동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구성했다”며, “최고의 제작진이,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젊고 역량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새만금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최고의 문화관광공연상품으로 제작한 만큼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새만금상설공연은 경품 이벤트, 블로그포스팅 이벤트, 관람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통해 공연장으로 관람객들을 유도하고, 만족도 또한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