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인무역협회(회장 김우재, 월드옥타) 회원 17명과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및 리딩 CEO 12명, 기타관계자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교포 경제인 개성공단방문단이 2일 오후 3시 30분경 하루 일정을 마치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돌아왔다.

현지조사와 투자목적을 위해 첫 개성공단을 방문한 교포 경제인들은 북한의 투자유치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내 놓았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개성공단방문과 관련해 "투자 및 구매 가능성을 조사하고, 현지에 공장 설립을 타진해 보겠다는 회원들이 방북했다"며,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투자 여부와 규모 등을 종합해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조병태 미국 소네트사 회장도 개성공단 방문에 만족감을 보이며 오는 8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방문해 개성에 모자 공장을 짓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북단에는 김우재 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 명예회장인 조병태 소네트사 회장(미국)과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호주),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인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미국),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오스트리아) 등 연매출 2000억∼1조원에 달하는 CEO들과 신우승 엔지니어링 컨설팅그룹 대표(영국), 백용규 ㈜피시엠 대표ㆍ고해정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이상 일본), 권영현 JCY 뷰티 디스트리뷰션 대표ㆍ김병수 MK마트 대표ㆍ정재윤 J2그룹 대표ㆍ허성칠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회장(이상 미국), 정양진 이글로지스틱스 사장ㆍ안태호 토마토무역회사 대표(이상 중국) 등이 함께 했다.

또,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이종호 월드옥타 상근부회장, 재외동포재단 김종완 사업이사 등 재외동포 관계자들도 이들과 동행했다

방문단은 이날 개성공단 내 석촌도자기, 누리미아파트형 공장, 한전 등 입주 기업과 기반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통일부는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올 하반기에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설치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기업 122개 업체에 5만 2천 300여명의 북한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가동 중단이 된 이전수준까지 회복됐지만 전자, 기계 등 일부 업체는 여전히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