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중 포로가 되었다가 북한을 탈출하여 귀환한 국군포로를 대상으로 한 사기사건이 발행했다.

한국정부는 귀환 국군용사들에게 주거지원 및 연금명목 등으로 약 5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하여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귀환한 80여 명 중 48명이 생존해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2010년부터 국군포로가족회 전 대표와 한성무역 직원(과장) 등의 지속적인 권유로 한성무역에 투자 명목으로 총 28억 가량을 차용해 주었다.

한성무역 한필수 대표는 귀환 국군용사를 위한 쉼터를 운영하며 이들의 환심을 사는 한편, 2014년 3월까지 월 1.5%에 해당하는 이자를 매달 지급하는 등 이들 귀환국군포로의 마음을 안심 시킨 후 반복적으로 재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월 19일 중국으로 출국한 한필수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이 사건은 귀환 국군용사들 중 일부가 3월 이자를 수령하는 과정에서 이자를 수령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귀환 국군용사회는 3월 27일 이 사기사건의 피해자들과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가해자인 한성무역 대표 한필수와 동 사건 가해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피해를 입은 귀환 국군용사들 중 일부는 전 재산을 투자하여 생계유지가 막막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