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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꺼지라고? 축구장에 ‘재패니즈 온리’… 日 우경화 광풍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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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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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김상기 기자) = 일본의 우경화 광풍(狂風)이 축구장에도 불어 닥쳤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29·일본명 리 타다나리)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걸개가 걸렸기 때문인데, 일본 내에서도 우려가 일고 있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의 수비수 마키노 토모아키(27)는 8일 밤 트위터를 통해 “오늘 시합에서 진 것 이상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팬들이 걸어놓은 걸개를 찍어 올렸다.

사진에는 경기장 한켠에 일본 우익의 상징인 욱일기와 함께 ‘일본인만 입장(JAPANESE ONLY)’이라고 적힌 걸개가 걸려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라와는 이날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사간 토스와 리그 2라운드 시합을 벌였지만 0대 1로 패배했다.

토모아키는 “우라와라는 이름을 내걸고 열심히 싸우는 선수들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다니 이건 아니다”라며 “이런 일을 한다면 선수와 팬이 하나가 될 수 없고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토모아키의 트위터 글과 사진은 삽시간에 2만여명이 리트윗을 하며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우라와 팬들의 고약한 행동은 이충성을 겨냥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우라와에 입단한 이충성은 재일교포 4세로 청소년 시절 한국대표팀을 꿈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선택했다. 이후 2011년 아시안컵에서 기적과 같은 멋진 결승골을 넣으며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 이충성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축구인으로서 골을 넣었다”며 국적으로 인해 겪은 심적 고통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충성은 이후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해 J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혐한 분위기에서 일본 축구팬들은 재일교포 출신 이충성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실제 이충성이 우라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개막전 경기에서는 팬들이 이충성에게 야유를 보내는 기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축구장에서의 우경화 바람을 걱정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우라와 팬들의 생각 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우라와 서포터즈는 생각이 없다”거나 “저런 몰지각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 “한국인들에게 미안하다” “인터넷 우익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저런 사람들이 실생활에도 등장한다니 나라망신이다. 부끄럽다”는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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