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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와 대한민국 호(號)
장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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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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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룰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장동학 / 전 실리콘밸리한미상공회의소 회장 ]


   
▲ 장동학 / 전 실리콘밸리한미상공회의소 회장
인류문명의 흐름이 동양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흘러 지금은 바야흐로 환태평양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이 시대의 주역 대한민국, 세계 속의 선진 한국, 그것은 희망이 아니라 확신이며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다. 왜냐하면 1945년 이후 독립한 140여 개 국가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개도국의 롤 모델이요 전범(典範)이 한국이다. 이는 세계의 석학들도 다 인정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 중 어느 세력도 사회적 공로의 배타적 독점권을 주장할 수는 없다. 계속 심리적 ‘확증편향(Confirmations bias)’의 주장은 파손된 균형 감각이 낳은 오만일 뿐이다. 가위로 종이를 자를 때 위 날이 역할을 했느냐 아래 날이 역할을 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논란이다. 이러한 역사적 성공의 기저(基底)와 동력(動力)이었던 새마을 운동을 배우고 연구하고자 133여 국가에서 다녀갔다고 한다. 이처럼 정신혁명과 잘 살아 보자는 집념은 한국전쟁이후 모잠비크, 방글라데시 보다도 더 가난하던 나라에서 무역규모 세계 7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낳았다.

잔잔한 호수에서 돛단배를 띄우는 항해술(航海術)로는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것이 세계 문명사의 현실이다. 따라서 미래사회는 창조성이 강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건전한 창조경제 생태계 착근과 확산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한다.
첫째, 우리나라의 고급인력(대졸,석·박사)의 비중이 OECD국가 중 제일 높은 것은 순기능과 역기능의 양가적(兩價的) 측면이 있다.
문제는 인재풀이 건강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여 산업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융합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 한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다양한 전·후방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중·소 중견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자들의 장인(匠人) 정신과 도제(徒弟)제도 같은 독일 특유의 문화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도 전통적으로 산업의 각 분야에서 전술한 선조들의 DNA가 흐르고 있다. 예컨대 박대통령의 스위스 순방에서 얻은 강소 기업의 환경은 벤치마킹 할 사례다.

우리나라는 일 년에 80만개의 창업과 68만개가 소멸을 하며, 노키아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창업한 신생 기업이 3천여 개가 넘는 선례에 해답이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저자 맬컴 그래드 웰은 “세상은 거대한 골리앗이 아니라 상처 받은 다윗에 의해 발전한다”고 하였다.
동 저자가 주장한 ‘1만 시간의 법칙’(하루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 간 1만시간의 시간을 투자를 하면 그 분야에 최고의 달인이 된다 함)을 젊은 청소년들은 귀담아 들을 대목이다.

둘째,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OECD수준의 기반 조성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법령 및 규제 정비, 공직사회와 공기업 혁신의 과감한 수술을 하여야 함은 이 시대의 옵션이 아니라 숙명으로 받아 드려야 한다. 그 후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과 ‘정부의 보이는 주먹(Visible fist)’이 잘 조화를 이루며 선순환 구도로 이끌어야 한다.

앨빈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부의 미래를 형성할 심층기반은 시간, 공간, 지식의 3가지를 꼽았다. 그는 경제 발전의 속도를 높여가는 나라의 주요 제도들이 뒤쳐져 있다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으며 이를 ‘적합성의 법칙(Law congruence)'이라 하였다.
그는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에 비유하여 기업이 100마일, NGO 90마일, 노동조합 30마일, 행정관료 조직 25마일, 교육계 10마일, 정치권 3마일로 진단하였다.
창조경제의 나아갈 길에 꼭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영감(Inspiration)은 우연히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하였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순항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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