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사회 풀뿌리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19일 퀸즈 커뮤니티 칼리지의 ‘커퍼버그 홀로코스트 센터’와 함께 2014년 봄 학기 ‘동북아시아 역사정의 인턴십’을 개강했다.

동북아시아 역사정의 인턴십은 2012년 처음으로 개설된 프로그램으로 동북아시아 역사를 배우지 못한 미국 대학생들에게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동북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 범죄들, 특히 여성인권이 유린된 일본군 위안부 등을 통해 인권의 가치와 중요성을 교육하고 일본의 역사왜곡 및 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가을 학기, 예산부족으로 개설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8천여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여 다시 개설하게 됐다.

이번 동북아 역사정의 인턴쉽 과정(3기)에 참여한 총11명의 학생들은, 향후 10주 동안 동북아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인터넷으로 화상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또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기위한 적극적인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전쟁범죄와 인권과 역사를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저변확대를 꽤하며 미국 내 주요 인권단체로 성장한 홀로코스트 센터를 상기할 때, 이번 시민참여센터의 ‘동아시아 역사정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다른 행사와는 달리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를 가르친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