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가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박창수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 원장은 '2014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공주대는 올해부터 3년간 국립국제교육원의 '재외동포 모국수학' 프로그램 위탁 기관으로 선정돼 15억 원을 지원받아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은 단기(3개월)와 장기(6개월)로 나뉜다. 단기 과정은 4월 1일과 9월 1일 시작한다. 장기 과정은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7∼8월은 여름방학이다.

지원 접수 마감은 단기 1차와 장기 과정은 3월 14일, 단기 2차는 7월 11일이다.

외국에서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마쳤거나 이와 같은 수준의 학력이 인정되어 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재외동포라면 거주국 재외공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구사 능력을 배양하고 모국의 역사, 문화를 익히게 된다. 공주대는 한민족의 일원이라는 자각을 갖추도록 문화체험, 동아리 활동, 홈스테이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정부는 공주시를 '한민족교육특구'로 지정하면서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 전용 강의동, 첨단 기숙사, 전용식당, 컨벤션센터 등 전용시설을 마련해 동포 교육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공주대 옥룡동 캠퍼스를 재외동포와 외국인 전용 시설로 활용해 교육 성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민족교육문화원은 2009년부터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국수학 교육, 방문 연수 등 8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6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박 원장은 "교육과정 수료생들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연세대, 한국외대 등 국내 대학에 진학하거나 대우건설 등 대기업에 취업해 본격적으로 모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hansaram.kr/)를 참조하거나 전화(+82-41-850-603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