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균학회(三均學會, 이사장 조만제) 주최 ‘대한독립선언선포 제95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가 4일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 (재)수림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기념식에 이어 ‘우리나라(한국) 고대사 연구와 항일독립운동사 성찰’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진행됐다.

조만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독립선언은 일제에 의한 병합이 조선의 합의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밝힌 것으로, 인류의 공적인 침략자를 토벌하기 위해 2천만 동포가 하나가 되어 육탄혈전하자고 부르짖은 일제하 최초의 독립선언이자 대동단결 선언이었다’며 대한독립선언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 3.1운동선언문이나 2.8독립선언문은 제목이 없으나 이에 앞서 선포된 대한독립선언은 ‘대한독립선언’이란 제목으로 선포된 것으로 ‘대한’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명고등학교 배명진 학생이 대한독립선언문을 낭독해 95주년 의미를 더했으며, 학술회의는 박성수 삼균학회 회장이 「잃어버린 상고사를 되찾자 : 환단고기의 역사세계」에 대하여,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는 「경술국치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조만제 이사장은 「조소앙과 대한독립선언」을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하정웅 수림문화재단 이사장, 이정은 3.1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