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정식 발족했다.

추진위원회는 20일(월) 오후 3시 국회 본관 3층 의원식당 별실(2호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유라시아 평화의 길’을 향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추진위원회는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받는 정부예산 10억 원과 민간/기업체 후원금, 지방정부 지원금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행사와 국내외 고려인의 생활안정 및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지원활동, 고려인이주 150주년을 계기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기념사업추진위 구성은 고문단, 상임대표단, 국회의원 공동대표단과 시민단체 공동대표단,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 집행위원회에는 문화예술위원회, 교류참여위원회, 학술출판위원회를 비롯해 고려인문화복지지원센터 추친위원회, 고려인 관련 제도개선위원회, 기념제 및 페스티벌추진위원회, 고려인민족교육지원위원회, 연해주고려인자활-정착위원회, 동북아평화포럼위원회, 해외사업지원위원회 등이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날 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기념사업을 제안한 이해찬 의원(민주당), 정몽준 의원(새누리당)을 비롯해 장윤석 의원(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새누리당), 김명연(새누리당) 의원, 김해영 의원(민주당), 김태년 의원(민주당, 김현 의원(민주당), 홍익표 의원(민주당),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엄 엘리 모스크바 1086학교 교장, 권경석 사할린한인연합회 회장, 정택익 전 러시아 대사(한국외교협회 회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 및 정부와 언론 그리고 시민사회의 관심과 성원,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내 체류 고려인동포(3만여 명)의 생활 안정과 법적장치 마련, 동북아평화번영을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의 협조를 촉구하는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지원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