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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선생, ‘제17회 일본 여성문화상’ 수상
김도균 기자  |  kdg@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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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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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전 한국인 여성문학인 회장
제17회 일본 여성문화상 수상자로 한국의 여성 문학자이자 고대사 연구가인 이영희(李寧煕, 전 한국인 여성문학인 회장, 82세) 선생이 결정됐다.

1997년 제정된 일본의 여성문화상은 여성들의 문화 창조활동을 진작시키고 격려할 목적으로 제정된 상으로 일본의 문학상중 여성에게 수영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영희 선생은 『또 하나의 만요슈(もう一つの万葉集)』(1989)、『덴무와 지토(天武と持統)』(1990)、『일본어의 진상(日本語の真相) 』(1991、도쿄 문예춘추사(文藝春秋社))등 방대한 저서와 잡지 『마나호(まなほ)』86권을 통하여 『만요슈(万葉集)』의 수많은 단가(일본의 단가(短歌)는 5・7・5/7・7의 운율의 시. )를 고대 한국어(고구려, 백제, 신라)로 해독해 그 속에 잠재된 고대사의 진실을 재현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 작가이다.

선생의 이러한 업적은 기원전후의 동아시아의 움직임에까지 미치는 깊이와 폭 넓은 지식으로 현재의 관점에서 선악・우열을 초월한 일본 고대사의 연구나 일본 신화의 해독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일본어 어원의 탐구나 『만요슈(万葉集)』에서 찾아낸 역사적 사실과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 11세기 일본 최고의 고전소설)』의 인맥적 내용과 대응의 발견에까지 이르고 있다.

일본의 고대사를 흔들 정도로 대단한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영희 선생에 대한 일본인들의 정당한 평가가 없었으나, 한일관계가 빙하기(?)로 치닫는 이 시대 상황에 이번 일본 여성문학상 수상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희 선생이 수상한 이 상은 2005년 이수경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수(제9회 수상자)가 수상한 이래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이다.

이영희 선생은 193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44년 부모님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 이화여고 2학년 때 시 전문지 『죽순(竹筍)』으로 문단 데뷔했고, 195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졸업한 후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새로운 친구』편집장、『한국일보』문화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1981년 국회의원 당선(제11대 국회의원), 공연윤리위원장(85~88년), 1987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를 역임하고 지난해 미래창조아카데미 교수를 끝으로 퇴직했다. 특히 한일 양국어로 `노래하는 역사(전 2권)`등 총 5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밖에 대한민국 아동문학상 수상. 2013년도 포항 애린복지재단 주최 「애린 문화상」(제3회)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의 주최자이자 원로 시인 고우라 루미코(高良留美子, 80세) 씨는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등의 일본 극우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한 충격과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를 바라보며, 새로운 한일관계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이영희 선생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우라 씨는 재일동포 작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는 물론 한일 역사에 대한 직시와 이해를 바탕으로 초지일관 문학 활동을 펼치는 인물이다.

이영희 선생에 대한 수상은 내년 1월중 이뤄질 예정이며, 상금 50만 엔과 리토그래프(석판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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