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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인보 3호’와 강제동원자 3천여 명단 발견
김도균 기자  |  kdg@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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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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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일보 자료실에서 발견 된 하와이 한인포로들이 제작한 '자유한인보 3호'와 내용일부

태평양전쟁 당시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끌려갔던 한인 전쟁포로들에 의해 발행된 소식지 ‘자유한인보’와 일제 강제동원자 3천여 명의 명단이 실린 명부가 발견됐다.

지난 달 국가기록원이 주일한국대사관 이전과정에서 발견한 『3·1운동시 피살자 명부』,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 『일정(日政)시 피징용(징병)자 명부』 등 총67권을 공개한 이후, 정부는 국내외 각 기관에 보관된 과거사 기록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충청일보는 1일, 그동안 자료실에 보관 돼 있던 1945년 11월 15일에 발간된 '자유한인보 3호'와 '일제 강제동원(징병)자' 3000여명의 명단이 실린 명부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자유한인보는 하와이 포로수용소에서 한인 전쟁포로들이 모여 만든 주보(週報)용 신문으로 1호에서 7호까지 발행됐으며, 마지막 호인 7호는 독립기념관과 국가기록원에 보관돼 왔으나 이보다 앞선 3호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자유한인보 3호는 손 글씨 등사본으로 국한문 혼용으로 편집돼 있다.

미군 포로병 신분으로 수용소 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던 이들 한인포로들은 한인 간 단결과 우호를 위해 하얀 마닐라 보드 표지에 태극기와 무궁화를 3색으로 인쇄한 자유한인보를 발행했으며, 반일 의식을 고취하는 내용과 더불어 건강관련 소식과 향수를 달래기 위한 ‘우리나라 자랑꺼리’, 외국의 상황을 전하는 ‘세계뉴-스’ 등의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이 신문의 발견으로 당시 하와이 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연구하고 이들이 반일·항일 운동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한인보 부록형태로 제작된 일제 강제동원자 3천여 명의 명단은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황해남도, 경상북도 등 도별로 구분이 돼 있으며 이름 아래 상세한 번지수까지 적혀있다.

 
   
 ▲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강제동원(징용)된 사람들의 명부,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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