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이정순 회장은 지난 15일,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분과위원장을 비롯한 미 연방하원 27명에게 한국인 전용 전문취업비자 1만5천개를 허용하는 내용의 ‘한국 파트너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H.R.1812)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이정순 회장은 지난 11월 5일, 미 연방 상원의원 13명에게도 한국인 전용 전문비자를 1만5천개로 늘려달라는 요청공문을 보낸바 있다.

이 법안은 미 연방상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안 일환으로, 연방하원이 포괄법안이 아닌 개별법안으로 추진하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법안이다. 또 이 법안은 상원 이민개혁법안의 비자 5천개 발급보다 3배 많은 1만5천개 비자발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순 회장은 이 서신에서 “한미 FTA체결로 양국 간의 무역교역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직 교류는 아직도 자유로운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교류의 중심이 되는 전문직 교환의 측면에서 적절하게 제출된 ‘한국 파트너 법안(H.R.1812)’이 신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법안이 제정될 경우, 한국인 전문직 근로자와 그 직계가족까지 약3만여 명이 미국으로의 이민이 가능하게 돼 양국의 상호이익과 미주한인사회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