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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이쿠로 교수의 日 평화학회 ‘2013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수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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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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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자이 이쿠로 리츠메이칸 석좌교수, ⓒ뉴시스
일본 평화학회가 수여하는 ‘2013 평화상’ 수상자로 안자이 이쿠로 교수(安斎育郎, 리츠메이칸 대학교 종신 석좌교수, 교토평화박물관 명예관장)가 선정됐다.

안자이 교수는 평생을 과학적 평화구조 구축에 대해 연구를 해 온 평화학자이자 과학자이다. 그리고 지금도 ‘안자이 과학・평화사무소’의 대표로 왕성하게 활약을 하며 언론 등을 통해 우리사회가 나가야 할 건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세계평화박물관의 네트워킹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평화를 주제로 수백 번의 좌담회 및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평화관련 활동 등을 펼쳐왔으며, 핵무장 해제를 위한 비핵화운동과 지구환경보호운동, 동아시아에서의 화해와 평화공존에 앞장서기도 했으며, '이쿠로 안자이 평화기금'을 조성해 시민평화 활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국회도서관 소장 중인 그의 연구업적을 검색하면 쉬이 340건 이상이 나온다. 그의 수많은 저서들은 전문적 서적은 물론, 자연계를 기피하는 일본 학교교육에 친근감을 가지고 자연 계열과 과학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방법 제시했고, 일본 3.11 도호쿠 간토대지진 이후의 원전 방사능 유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사회에서 살아가는 생활지혜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도쿄대학교에서 원자력공학(방사선 방호학)을 연구하여 일본의 원자력 공학계의 1인자로 불리는 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 육성에도 힘을 쏟는 반면, 평화 사회 구축을 위한 방안 제시와 미래사회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NHK특집에서는 노인들이 왜 ‘보이스 피싱’에 잘 걸리는지 그 대처 방법을 역설하였고, 민영방송의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의 강사로도 초빙되어 냉철하게 현실 파악을 하는 대응책을 규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도 했다.

도쿄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사람들을 즐겁게도 하지만 속이는 방법의 구조를 밝히는 ‘일본 스켑틱스 학회’를 만들기도 했고,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강연회에서 마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서 전하기도 하였고, 사람들이 왜 간단히 속는지에 대한 의식 구조 분석 등을 간파하여 논해왔다.

그가 그렇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평화학회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게 된 것은 말과 글로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화로운 사회 만들기를 위한 예리한 과학적 분석과 전체구조의 동선 규명을 위한 실천에 매진해왔기 때문이다.

안자이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다양한 인권평화상을 수상 받아왔고, 유럽 평화학계에서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받기도 한 안자이 교수의 굴할 줄 모르는 노력과 신념은 자그마한 업적으로 교만해지기 쉬운 우리들에게 저절로 고개를 숙이도록 만드는 교육의 거울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그동안 교토 평화박물관 관장을 지내면서 ‘윤동주기념비건립위원회’를 조직해 윤동주 업적을 발굴하는 한편 항일 저항시인 송몽규 판결문을 입수하는 등 일제침략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안자이 교수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강연을 한 첫 일본인이기도 하다.

지난 20년간 그의 그림자를 보며 가르침을 직간접적으로 배워 온 필자로서는 언행일치를 실천하는 학자인 그를 진정 깊이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의 뜻 깊은 일본 평화학회 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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