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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자
박인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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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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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수 박사 / 뉴질랜드 교포 ]


※ 다음 글은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주최 차세대지도자대회에서 박인수 박사가 강연한 강연내용입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대양주 각지에서 오클랜드를 방문하신 차세대지도자대회 참석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대양주에 거주하는 한인 차세대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우정을 확인하고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대양주 한인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서로의 가슴을 열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한국인의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한 집안이 되는 집안인가 안 되는 집안인가를 알려면 자식이 부모보다 나은지 아닌지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인들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습니다. ‘양자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 낸다(長江後浪推前浪=창장호우랑투이첸랑)’는 말이 그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기성의 부모세대에 대하여 자식세대이며, 강물에 비유하자면 앞 물결을 밀어내는 뒤 물결입니다. 가정이나 사회 국가를 막론하고 공동체가 현재보다 발전하려면 뒤에 오는 세대는 앞선 세대가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여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한인 차세대지도자 여러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앞선 시대의 업적을 발판으로 삼아 그것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것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는 최신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공동체가 처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발판으로 하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활동 영역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미국 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사무엘 헌팅턴(S. Huntington) 교수는 20여 년 전에 앞으로 세계의 갈등은 문명의 충돌(clash of civilization)로부터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말은 21세기의 글로벌 시대에도 개별 국가가 처한 지역적 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입니다. 그래서 과학기술 문명이 오늘날처럼 범세계적으로 표준화되고 규격화된 시대일지라도 개별 국가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과 그 현대적 의의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현대화의 소산으로 각 국가가 보여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 영역에서 그 외형적 모습은 비슷해 보일지라도 각 민족의 내면적인 정신과 추구하는 가치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각 민족은 제마다 걸어온 역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적 세계체계’(capitalist world system) 이론으로 유명한 임마누엘 왈러스타인(I. Wallerstein) 교수는 일찍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범세계적 확산이론을 주장하였습니다. 왈러스타인 교수의 주장대로 지금 세계는 경제적 자본주의와 정치적 민주주의의 결합에 의한 글로벌 체계로 빠르게 변모하였습니다. 정치경제학의 시각에서 보면 오늘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도 범세계적인 차원으로 확대발전하고 있지만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에게는 빈부격차, 빈곤과 기아, 미성년 아동의 노동착취, 환경오염과 식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그치지 않는 인종문제와 종족분쟁, 정치사회적 갈등, 사회 윤리의 실종과 도덕적 상실 등등, 산적한 인류의 문제와 고통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산업화와 정치민주화 그리고 문화적 다원화를 우리보다 먼저 달성한 선진국 나라를 살펴보면, 그들은 전근대에서 근대로 이행하고 또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가치의 혼란과 단절을 심하게 겪지 않았고 갈등을 조화롭고 슬기롭게 해결하였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세대와 세대 간, 그리고 지역과 지역 간에 필연적으로 많은 갈등을 낳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국가적 목표는 시간적으로 동일한 시기에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이 아니고, 공간적이나 지리적으로 볼 때 앞서거나 뒤처지는 지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한국이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역동적인 사회변화를 겪게 되었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의 혼란을 겪으면서 전통적 가치를 급격하게 상실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나 민족을 불문하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 이면에는 그것을 가능케 한 동력인 정신문화가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우리보다 앞선 선진국은 그들의 정신문화 바탕위에 물질문명을 건설하였습니다. 오늘 대양주를 총 망라한 국가와 지역의 한인 차세대지도자 분들께서 모이신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의 기성세대가 짧은 시간 안에 이룩한 산업화 민주화의 욕구로 말미암아 그 이면에 가려 소홀히 여겨져서 상실된 우리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회복하는데 힘써 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리고 그 바탕위에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인류문화 창달에 여러분께서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자랑스러운 문화민족의 후손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민족의 지나간 한 세기를 회고해 보면, 한민족의 해외 이주역사가 1백 년을 넘고 이제는 수자도 7백만을 넘게 헤아리는 지금 해외한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확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더듬어 살펴보면 그 뿌리는 한국의 역사에 있고 한국의 역사는 한민족이 한반도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삶과 애환의 총체적 결정입니다.

반만년의 역사에서 한국은 19세기말 근대적 개화기를 거쳐 개항과 문호개방을 거치기 전까지는 한민족의 생활영역은 공간적으로 한반도를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울고 웃고 싸우고 뒹굴어도 한반도 안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약 한 세기 이전부터 한민족은 고국을 떠나서 세계도처로 삶의 터전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태평양상의 대양주 각지에서 진취적 기상을 지닌 민족의 후손답게 현지의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동시에 한민족 공동체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민족이나 오랜 역사에서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실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체성은 자기가 속하는 가장 일차적인 주관적 집단의식을 말합니다. 그것은 개개인의 정치적이고 사회문화 그리고 종교적인 요소를 내포하는 종합적인 심리상태입니다. 정체성을 유지하는 일차적인 수단은 언어입니다.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은 일체감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해외에서 거주하기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차적이고 가장 중요한 노력은 한글의 우수성을 인식시켜서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현지 언어와 동등한 수준의 한글을 구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합니다.

한글의 언어학적 우수성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합니다. 일례로 한글은 음절(소리마디=syllable)의 수가 1만 1천 172개 이며,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하는 음절은 약 5천개 정도로, 귀에 들리는 소리는 모두 글자로 표기할 수 있는 지극히 우수한 언어입니다. 우수한 소리글자인 영어에도 모음이 5개 밖에 없지만 한글은 이중모음을 합해 10개 입니다. 세계 대부분 언어의 음소는 초성(initial)과 종성(final) 밖에 없는데, 한글은 초성 중성(middle) 종성의 3개 음소가 있어 이를 활용하여 모든 소리를 자유자재로 발음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한글은 한자를 병용할 수 있으므로 의미를 매우 풍부하게 합니다. 저는 가끔 중국 친구들에게 중국의 일부지역을 시범적으로 선정하여 한글을 공용어로 채택하는 시도를 해보라고 농담 삼아 말하기도 합니다. 과거 일본인들이 열등한 일본어로 우수한 한글을 말살하려는 정책을 시도하였는데 그것이 너무도 우스운 짓인 줄은 일본학자들이 잘 알았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를 가진 민족으로 자부심이 강한 중국인의 경우에도 중국어(표준공용어 만다린)의 음절은 겨우403개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매 음절마다 길이와 높낮이가 다른 4개의 성조(tone)를 고안하여 4성 체계를 고안하였지만 4성외 경성(輕聲)까지 합쳐도 음절은 겨우 2천개 정도입니다. 순수 음성학적 입장에서 보면 중국어는 아직도 청동기 시대에 머물고 있는 언어입니다. 언어가 우리와 비슷한 일본어의 음절수는 중국어보다 더 적습니다. 중국어로는 ‘서울’이나 ‘마이크로웨이브’를 소리로는 표현 할 수 없어 서울을 ‘수이(首爾=서우얼)’로 마이크로웨이브는 가는 파장이란 뜻을 가진 ‘미파(微波=웨이보)’로 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일본어의 오십음도(五十音圖)로는 ‘땅콩(딴콘)’이나 ‘맥도날드(마구도 나루도)’ ‘럭비(라구비)’를 발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동아시아 이웃민족이면서 중국인과 일본인들은 아무리 해도 소리와 감정의 동시 표현인 음악에서 한류열풍을 따라올 수 없는 언어적 제약을 받는 민족들입니다. 우리는 선조로부터 얼마나 자랑스러운 언어유산을 물려받은 민족입니까? 자녀들의 한글습득 속도가 비록 느리더라도 지금 가르치지 않으면 커서 언젠가는 반드시 후회합니다. 우선 쉬운 한글로 된 책읽기를 자주 권장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공통된 역사와 전통문화입니다. 한 민족이 과거에 살아온 역사의 장에서 문화를 공유했다는 것은 사유방식과 함께 생활방식이 동일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법과 수단으로 한국의 역사지식과 전통문화를 자주 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1세기 오늘날 문화는 국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류열풍도 그 원류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그 뿌리가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국의 전통예술의 공연이나 관람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의 전통예술에 관한 공연과 관람할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가정에서도 한국 역사상 훌륭하고 영명했던 국왕, 영웅, 충신, 열사, 우국지사 등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문화는 의미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개념이 모호합니다. 문화인류학자들의 분류에 의하면, 문화는 크게 용기(用器) 문화, 규범(規範) 문화 그리고 관념(觀念) 문화의 3가지 범주로 구분합니다. 용기문화는 생활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의 사용을 말합니다. 한민족의 용기문화는 말이나 가마를 타는 것과 활을 쏘아 사냥하고 쟁기로 논밭을 가는 농경생활 위주의 문화였습니다. 한민족의 규범문화의 예로는 화랑 세속5계, 향약, 계, 두레, 반상을 구별하는 전통예절과 의식 등이었습니다. 한민족의 관념문화의 예로는 경천애인 정신, 경노효친 사상, 종묘제례, 관혼상제 등 한민족의 얼과 혼에 관한 문화였습니다.

위 세 가지 문화 중, 용기문화와 규범문화는 민족과 민족 간의 접촉과 교류를 통하여 수용되고 전파되는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우리도 옛날식의 말과 가마를 버리고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용기문화), 서구의 민주주의와 법치제도(규범문화)를 수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민족의 정신을 지배하는 관념문화는 앞의 두 가지 문화와 차원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관념문화는 민족의 정신을 지배하는 고차원적인 가치이므로 이것을 버리면 민족의 혼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민족의 혼과 얼이 사라진 다음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타민족의 관념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역사의 장에서 타민족에 동화되어 민족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유라시아 대륙과 중국대륙의 수많은 민족들이 역사에서 이름이 사라져버린 사실이 이를 여실히 입증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나부터 한국인 고유의 정신적 얼과 혼이 깃들어 있는 관념문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자녀들에게도 서서히 일깨움으로써 자녀세대에게도 한국인의 정체성이 계승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국인은 단일민족으로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한민족은 비록 영토는 작지만 대단한 저력을 가진 민족입니다. 한민족 저력의 근거가 무엇일까를 한번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앞에서 예를 든 관념문화에 바탕을 둔 고도의 정신적인 창조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이 고대의 신화시대를 거치면서 샤머니즘 사상에다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는 불교문화를 꽃피웠고,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으로 정신적 가치를 일층 심화시킴으로써 전통문화의 내용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주체적으로 자기화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전통은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자유 민주의의와 자본주의 제도의 수용과 함께 기독교의 박애주의 사상의 수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은 끊어지지 않고 계승되어야 하며, 과거의 답습이 아닌 창조적 계승이어야 더욱 진가를 발합니다. 물질만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전통은 이어나가기 어려운 일인데 한국인은 이 점에서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계승을 이룩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나가 다음 세대에 전달해주는 것은 앞선 세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자면 다가오는 세대는 앞선 세대가 물려준 정신적 물질적 유산의 진가를 올바르게 보고 평가하여 소중하게 여겨 아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론 전통이라고 해서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것의 장단점에 대한 평가를 올바로 하여 단점은 버리고 장점을 취해야 합니다. 장점을 바탕으로 하여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가치와 결합하여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민족적 지혜의 보고는 그 민족의 정신문화의 유산으로 남으며 이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치적 의식의 성숙과 경제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앞서 왈러스타인 교수가 말한 자본주의적 세계체계로 이미 편입되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 규범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해서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제도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정치발전이론 연구학자들이 민주주의의 공고화(democratic consolidation)라고 부르는 제도적 장치에서도 한국은 비서구적 규범문화의 전통을 가진 나라 중 비교적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나라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으로 앞에서 예를 든 관념문화는 어느 것이나, 이를 전승받은 민족이 버릴 것인가 혹은 고수할 것인가에 대하여 내릴 판단과 결정은 전적으로 그 민족 차세대의 의지에 달려 있고 차세대가 선택할 사항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대양주 한인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들께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과 함께 이 점을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은 생활공간은 한국이 아닌 대양주라는 태평양의 넓고 새로운 세계입니다. 글로벌 지구촌 시대에 용기문화와 규범문화는 이제 더 이상 구별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민족의 정신적 뿌리요 가치의 원천인 우리의 관념문화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 버릴 것인가에 대하여 보다 사려분별 깊은 생각을 하면서, 각자 맡은 바 현재 주류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등 분야에서 지도자적 역할을 하실 것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한민족의 생활공간이 이제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이때 여러분께서는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자본주의적 세계체계의 바탕위에서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키워 나가십시오. 그리고 우수한 문화민족의 후손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훌륭한 문화유산을 후세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임무를 지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현대사회에서 국력과 문화는 비례합니다. 앞으로도 한민족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가지는 정치경제적 위상에 비례하여 문화지향적인 국민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 자리에 모인 차세대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

끝으로 이번 대양주 한인 차세대 지도자 대회가 내용적으로 알찬 수확이 많은 내실 있는 워크숍이 되고, 대회가 원만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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