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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문화와 저력 보여야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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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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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국일보 / 김하나 기자 ]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제40회 LA 한인축제가 내일 막을 올린다. 행사 시작을 하루 앞두고 축제의 장이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에서는 무대와 부스 설치가 끝나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1일 올림픽경찰서와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라틴계 장애인협회(UDLA) 등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가 펼쳐질 올림픽 블러버드를 말끔히 청소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대변하듯 축제재단 측은 ‘다양성 안에 함께하는 미래·어울림’이란 주제 아래 화합과 사랑을 나누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최대 규모의 한인사회 축제라 기대가 크다.

지난 1월 LA 한인사회에서 취재를 시작하면서 여러 한인 관련 행사들을 접할 때마다 아쉬운 점들이 없지 않았다. 그 이유는 대체로 두 가지였다. 우선 일부 행사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참여하는 한인들과 단체의 수가 틀에 박힌 형태의 행사들이었다는 점이다. 참여 인원이 부족하고 흡인력이 없는 행사들의 경우 미국 내 한인들의 문화와 저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놓치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6월 LA 한인 타운을 관통하는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서 열린 LA 시정부 주최 ‘시클라비아’(CicLAvia) 행사의 경우 한인사회를 LA 전역의 주민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여기에 참여한 한인 단체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시클라비아 준비위원회 관계자들도 한인 단체와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만큼 행사에서는 한인타운을 나타내는 특색을 찾기가 좀처럼 힘들었다.

틀에 박히고 재미없는 행사 준비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8·15 광복절 기념행사였다. 광복절은 일제의 압제 하에서 벗어난 조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러나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이나 샌 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린 타종식은 지나치게 판에 박힌 행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의식적으로 치르는 행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행사장 분위기는 엄숙함도 아닌 무거운 분위기만 감돌뿐이었다.

미국에 오기 전 비자를 받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을 찾았을 때 본 LA를 소개하는 영상에는 헐리웃과 윌셔 블러버드 표지판, 차이나타운 등 LA를 나타내는 모습이 담겨있었지만 한인타운은 없었다. 이번에 열리는 LA 한인축제는 한인들이 신나게 참여하는 축제가 되면서 동시에 다문화 도시인 LA의 다양한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한인사회를 상징적으로 각인시키며 한인타운을 부각시키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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