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공동대표 이석태, 이이화, 이해학)는 오는 24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2013 한일 과거청산 시민운동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일본 아베정권 등장 이후 전개되고 있는 일본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재일조선인 및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 심화, 헤이트스피치(증오 연설)의 격화 등 우경향에 대한 진단과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2010년 한국과 일본의 117개 시민단체들은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의 상처를 치유하고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공동행동을 전개했고, 강제병합조약 체결일인 2010년 8월 22일부터 조약공포일인 29일까지를 ‘강제 병합100년 한일시민대회’(이하 ‘한일시민대회’)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공동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한일시민선언문의 행동계획을 책임 있게 실천하기 위해 2011년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이하 ‘실천협의회’)를 발족했다.

이후 실천협의회는 2011년부터 2년간 한일시민공동선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과거청산 관련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들 간의 활동공유와 대안마련을 위한 ‘한일과거청산 시민운동 보고대회’(이하 ‘보고대회’)를 개최해 왔다.

실천협의회는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아베정권 이후 격화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와 고노/무라야마 담화 수정 발언, 위안부 존재 부정, 야스쿠니참배 재개, 조선학교 무상화지원 배재 결정 등 역사를 부정하는 현상에 대한 진단과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2015년을 향한 한일시민 공동행동 의제 정리와 구체적 실행방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013 보고대회’는 특별보고(1부)와 현황과 대책에 대한 발표 및 토론(2부)로 나눠 실시된다. 특별보고에서는 ‘사할린한인 역사 복원을 위한 활동’, ‘조선학교 차별상황’, ‘전몰자 유골 반환’ 문제에 대해 보고와 토론이 이루어지며, 2부에서는 ‘아베정권의 대 한국/북한정책과 한일시민운동의 과제’, ‘2015년 한일공동사업안’에 대한 발표와 지정 및 종합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