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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가 정치력 발휘할 때
미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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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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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한국일보 / 이종휘 사회부 기자 ]


에릭 가세티 LA시장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스스로 ‘한인시장(Korean American Mayor)’으로 불리기를 바란다고 할 정도로 친한파이다. 부친 길 가세티 전 LA시 검사장에 이어 2대째 한인사회와 끈끈한 연을 맺어 온 가세티 시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를 적극 활용했고, 지난 선거 중 한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후보였다.

한인사회와 끈끈한 유대를 이어온 정치인답게 가세티 시장은 선거기간 한인사회에 많은 공약과 다짐들을 쏟아냈다. 이 다짐과 공약들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약속을 지키려는 가세티 시장의 의지와 함께 한인사회가 눈에 보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LA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세티 시장은 한인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한국과의 경제교류 확대가 LA 경제발전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에 ‘LA무역사무소’ 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무역사무소는 공항, 항만처럼 시 재정으로 운영하지 않고 민간기업 투자금으로 실현에 옮길 것”이라고 밝혀 그의 공약이 실효성 있는 약속이 될지 의문이다.

한인인재들을 시 고위직에 등용할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실질적인 고위직에 한인이 등용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임명한 총 8명의 아시안 커미셔너 중 4명이 한인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허언이 아님을 누차 강조했다.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직에 한인이 얼마나 등용될 지 역시 지켜볼 일이다.

그는 공원과 노인센터도 약속했다. “한인타운에는 공원 및 녹지대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적다”며 “한인타운 내에 시니어센터, 청소년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공간이 모두 확보된 ‘랜드마크’가 될 공원을 조성하고 싶다”고 천명했다.

가세티 시장이 쏟아낸 공약들이 얼마나 지켜질 지가 미지수이지만 이 공약들이 과연 일반 한인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실속 있는 약속들인지도 의문이다.

한국 무역사무소가 실질적으로 LA 경제 살리기에 도움이 될지, 한인사회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고위직에 한인들을 등용하겠다는 약속도 평범한 한인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다. 공원 조성 약속은 예산난을 겪고 있는 LA시 재정 상태를 볼 때 실현 가능할 지 의문이다.

가세티 시장을 지지했던 한 인사는 “한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와 닿는 요구를 해야 하며, 공약이 지켜지도록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높이겠다는 그에게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공약이 허언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고, 뜬구름 잡기식 공약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를 지지했던 한인인사들도 신임 시장이 약속을 지키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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