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하거나 출국한 출입국자가 사상 처음으로 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2012년 출입국자는 총 5천 32만 명으로, 2011년에 비해 10.8%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은 2,814만 명이고, 외국인은 2,218만 명이다.

내국인 출국자의 경우 2011년 보다 8% 증가한 1,400만 명이었으며, 외국인 입국자는 13.9% 증가한 1,129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2011년에 비해 각각 69만 명과 23만 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이유로는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한류열풍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도 145만 명에 달해 우리나라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91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등록외국인은 112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0만 명으로 1위, 미국인 13만 명, 베트남 12만 명 순이다. 체류목적별로는 방문취업자 등 외국인근로자가 53만 명으로 제일 많고, 결혼이민자는 15만 명, 유학생은 8만 명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지속적인 출입국자 증가에 대비하여 출입국 및 체류편의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구매력 높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해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허용되는 방문취업자는 238,765명으로 2011년 303,368명 대비 21.3% 감소 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27,797명으로 전체의 9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8,950명), 러시아(1,031명) 순이다. 재외동포 방문취업자가 감소한 이유는 체류기간이 만료된 자의 출국 때문이며, 2013년에는 농·어업 또는 제조업 분야 종사자의 재입국 또는 신규 입국으로 재외동포 방문취업자 허용인원 기준인 30만 3천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적 동포 거소신고자는 187,616명으로 2011년 대비 39.0%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115,731명(61.7%), 미국 44,135명(23.5%), 캐나다 12,886명(6.9%), 호주 3,693명(2.0%) 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국내정착에 필요한 금융거래, 부동산거래, 취업의 편리성 등으로 거소신고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