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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킹메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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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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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주 / 뉴스코리아 편집국장 ]


   
▲ 최윤주 편집국장
조지 부시를 두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시킨 미국의 전설적인 킹메이커 ‘칼 로브’. 여론에 밀려 스스로 백악관을 나오기 전까지 그를 건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치명적인 스캔들조차 그를 무너뜨리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 그가 대통령을 만든 ‘킹메이커’였기 때문이다.

선거 전략가로서의 기치를 높이 올린 2000년대 초반과 중반,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많았다. 텍사스 법조계에선 ‘칼 대왕’, 워싱턴 정가에선 ‘재주꾼’, 부시대통령은 ‘천재소년’, 미국 언론에서는 ‘승리의 설계자’, 유럽언론은 ‘실질적인 미국의 대통령’이라 불렀다.
냉혹한 승부사 칼 로브의 선거방식에는 ‘온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승리를 위해서는 사회적 이슈에 따른 ‘분열’도 이용하고,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과 흑색선전도 불사하며, 사회 양극화 현상도 괘념치 않는다.
그리고 그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미디어다. 칼 로브는 “공중파 미디어만 움직일 수 있으면 무엇이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올려놓은 공중파 TV 정치 광고료 때문에 미디어 회사에서 그를 돈벌이의 은인으로 여긴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하늘이 내린 천재 킹메이커라 할지라도 시대의 흐름은 빗겨가지 못했다.
선거 전략에 의해 선거결과가 좌지우지되던, 더욱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선거 전략에 유권자가 놀아나던(?) 시대는 일반 시민사회의 사회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새로운 킹메이커의 도래를 선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즈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칼 로브도 여론과 야당의 총공세에 떠밀려 정치판에서 물러났다.

한국에서는 2002년 큰 지지기반을 없던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고, 미국에서는 2008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오면서 부터다. 두 대통령의 당선에서 겉으로 드러난 연관성을 찾기란 힘들다. 그러나 이 둘 간에는 그동안 정치개혁에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젊은 층과 네티즌의 힘이 실제로 드러났다는 엄청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선거결과를 가르는 킹메이커의 권좌가, 미디어와 돈을 무기로 한 천재 전략가에서 인터넷과 SNS로 무장한 젊은 세대로 옮겨진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젊은 유권자가 새롭게 킹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었던 건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대표되는 SNS의 영향력이 주요한 이유로 지목된다. 상상할 수 없는 빠른 정보 확산 속도와 가늠조차 어려운 확산 범위가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위력’ 수준에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제대로 결집만 된다면 이번 선거에 젊은 세대가 미칠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뉴스코리아가 “청년세대가 킹메이커다”는 심포지엄을 기획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힘이 있다. 유권자 등록률을 끌어올릴 힘, 선거 참여율에 수직곡선을 그을 수 있는 힘, 기성세대의 낡은 정치관행을 뒤바꿀 수 있는 힘, 빗나간 선거열기를 감시할 수 있는 힘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만큼 막강한 힘을 내재하고 있다.

최선보다는 최악과 차악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이리 저리 휩싸이고 이용당하고 강요당하는 청년세대가 아니라, 스스로가 조국의 미래와 자신의 내일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뉴스코리아가 마련한 청년 심포지엄의 장이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킹메이커의 주인공은 2030 젊은 세대다. 댈러스 청년 심포지엄에서 댈러스포트워스 한인 유학생들과 청년들의 뜨거운 참여와 열띤 토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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