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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인회에 거는 기대
L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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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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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중앙일보 /  <사설> ]


31대 LA한인회가 지난 2일 공식 출범했다.
회장 선출과정의 잡음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결국은 새 회장단의 임기가 시작됐다.

새 한인회의 출범소식에 많은 한인들이 축하보다는 우려를 먼저 표시하는 것이 사실이다. 출범까지의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고 30대 한인회로부터의 업무 인수인계도 재정 문제가 얽혀 순조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안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한인들의 한인회에 대한 인식이다. 이제까지 한인회는 제대로 한 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이 회장선출을 비롯한 여러 사안에서 늘 실망스러운 행태만 해왔다. 이런 이유로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분란만 일으키는 한인회에 대한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LA한인회는 자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모든 한인들로부터 그런 인정을 받으려면 새로 출범하는 한인회는 무엇보다도 한인회의 임무가 한인 권익향상을 위한 봉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한인들을 섬긴다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신임 한인회는 무엇보다 추락한 한인회의 위상을 세우는 일부터 전념해야 한다. 회장단과 이사진들이 명예나 감투에 연연하지 않고 한인사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활동할 때 한인사회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도 한인회의 활동에 대해 무관심으로만 일관해서는 안 된다. 잘한 일은 격려하고 못한 일은 질책하는 협력자와 감시자의 역할에 서야 한인회가 발전할 수 있다 .

한인회가 새로 출범할 때마다 신임 회장단은 새로운 각오로 혁신을 약속하고 여러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의욕적인 출발을 한다. 그러나 처음 약속을 모두 이뤘던 한인회는 없었다.

제 31대 한인회도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지탄받지 않는 한인회만 되어도 절반은 성공이라는 각오로 실현가능한 사업을 수립하고 작은 것부터 만들어 가는 한인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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