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8일 저녁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환송만찬을 끝으로 공식 폐막했다.

폐막에 앞서 한인회장들은 재외선거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한인회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결의했다.

또 한인회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 모국과 거주국의 공동번영과 우호친선 확대, 재외동포 교류센터의 조속한 건립 촉구,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의 적극 동참 등 총 6개항을 채택하기도 했다.

3일째인 28일 전체회의에서는 가나, 미국 달라스, 스웨덴, 싱가포르, 중국 등 5개 지역 우수 한인회 운영사례를 발표하고, 한인회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임도재 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가나한인회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한인회관을 건립해 한인들의 친목과 교류의 장을 만들었고, ‘가나한인상공인협회’를 만들어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의 무역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송사를 통해 “재외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듯 대회 기간 동안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큰 관심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한인회가 재외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최 ‘세계한인회장 초청 다과회’를 갖는다.



[ 결의문 전문 ] 

결의문

전 세계 720만 재외동포사회를 대표해서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우리 한인회장 일동은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과 한국어교육 활성화 ▲모국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 ▲거주국 내 한인사회 발전방향 모색▲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대한 기여 등 동 대회 기간 중에 논의된 현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하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북한당국에 핵무기 포기와 주민 인권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다.

2. 우리는 2012년 시행된 재외선거와 관련해 보다 많은 재외동포가 투표할 수 있도록 관련법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며, 공정하고 깨끗한 재외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한인회가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을 결의한다.

3. 우리는 모국과 거주국의 공동번영과 우호친선확대를 위해 한인회가 앞장서서 한류의 확산 등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4. 우리는 재외동포 차세대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거주국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터전이자 재외동포들의 교류활동의 구심점이 될“재외동포 교류센터”(가칭)의 모국 내 조속한 건립을 촉구한다.

5. 우리는 재외동포재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한민족 번영에 720만 재외동포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결의한다.

6. 우리는‘하나된 세계한인, 세계속의 일류한인’이란 올해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거주국 내 성숙한 한인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


2012. 6. 28

2012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 한인회장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