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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美 한인뷰티업계-(11)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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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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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 재미칼럼니스트, 본지 편집위원 ]


미주 한인 뷰티업계 도⋅소매 업자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불씨가 ‘NBSDA Trade Show’로 옮겨 붙었다. 10개의 한인 헤어 수입 도매업체가 Trade Show 불참을 선언했다.
한인 도매업자들이 내세우는 행사 불참 사유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속에 Trade Show에 참여 해보았자 지출되는 경비에 비해 얻는 이득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불참을 선언한 업소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우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들 도매업소가 내세우는 이유에 선뜻 납득이 가지를 않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우선 이번에 불참을 선언한 업소들이 불과 몇 개월 전 모 지역 협회가 주관한 Trade Show에는 모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Beauty EXPO행사에서 행사 중 전시대를 철수해 문제를 야기 시킨 모 업체의 경우 흑인 회사가 주관하는 애틀랜타 B&B Show에는 엄청난 행사비를 지불해가며 참여를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자사의 고급 헤어제품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이벤트행사까지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 가며 행사에 참여하고 자사 헤어제품을 무료로 나누어 준 이유는 간단하다.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를 위해서이다. 한마디로 Show에 참여하는 이유는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 도매업소의 경우는 해당 회사와 신용거래(account) 없는 경우 행사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방도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이들이 내세우는 행사불참의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며, 진짜 이유는 한인 소매상들의 대표기관인 NBSDA를 이참에 길들여 보겠다는 의도가 농후하다는 게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다.

사실 이번에 불참을 선언한 10개 한인도매 업소들 중 이미 행사 참가비의 50%를 선납한 회사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미 행사 참가비의 50%을 납부한 상태이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해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경비는 부담이 될 정도의 액수가 아니라는 것이 행사를 주관하는 NBSDA측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여하튼 행사 개최 일을 코앞에 두고 그것도 10개 업소가 한꺼번에 불참을 통보한 것은 의도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NBSDA관계자들이 요즈음 불참 업소들을 향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행사 불참을 선언한 일부업체들을 중심으로 요즈음 한인 뷰티업계에 나도는 소문 때문이다.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자신들과 거래하는 한인 소매업소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돌려대며 행사 당일 참석자들에게 회사 차원에서 따로 대접을 하겠다며 행사 참석자들을 빼돌릴 궁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 지역협회에서 NBSDA에 전해오는 소식이라고 한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다른 회사에는 선납한 참가비를 돌려주면서, 왜 우리 회사는 안 돌려주느냐”는 항의성 전화까지 받았다고 한다. 가뜩이나 10개 업체가 공동으로 행사 불참을 선언하는 바람에 신경이 곤두선 NBSDA관계자들이다. 그런데 누군가 Show를 무산시키기 위해 이런 식의 악의적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면⋅⋅⋅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그동안 뷰티업계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는 한인 도매회사의 모습이 고작 이 정도라면 7000여 뷰티 소매점을 운영하는 한인들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기 때문이다.

‘동냥은 주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이정도로 악랄하게 한인 뷰티업계 관계자들의 축제인 NBSDA Trade Show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간 힘을 쓰는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

한인 뷰티 도⋅소매업계 종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를 위해 차린 잔칫상을 뒤엎는 것으로 모자라 행사장 주변에서 호객 행위까지 펼치는 파렴치한 모습까지 연출하는 도매상들의 모습을 과연 볼 수 있을까도 싶다.
하지만 2년 전에도 일부 업체가 이 같은 모습을 연출한 사실이 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2년 전 NBSDA Trade Show 행사 당시에도 Shake & Go사는 NBSDA 측과의 불편한 감정 때문에 Show에 불참했다고 한다.
문제는 행사에 불참한 사실보다도 행사 당일 Shake & Go측은 Trade Show가 열리고 있는 행사장 정문에 관광버스를 대어 놓고 자사의 고객들을 뉴욕의 모 식당으로 실어 날랐다는 것이다. 행사 참가비를 지불하고 Trade Show에 참여한 타 한인 도매 업소들의 항의가 주최 측인 NBSDA 관계자들에게 이어진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이번 NBSDA Trade Show에서도 일부 도매 업소들이 또다시 2년 전과 같은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정말이지 이번만큼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하지만 만약 2년 전과 똑같은 모습이 일부 한인 도매 업소들에 의해 재현된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수준이 이 정도로 부도덕하고 파렴치하다면 향후 한인 뷰티업계에서 그들은 또 무슨 짓거리를 연출 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한인 소매업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상생이다. 그럼에도 한인 도매 업소들의 입장에서는 그토록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여하튼 지켜 볼 일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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