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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美 한인뷰티업계-(10)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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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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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 재미칼럼니스트, 본지 편집위원 ]


미주 한인 뷰티업계가 소란스럽다.
“또 Shake & Go냐?”
오는 7월 15일로 예정된 NBSDA 제5차 Trade Show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소문과 함께 한인 소매업자들이 보이는 반응이다. 사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Beauty EXPO’ 사건 이후 미주 뷰티업계에는 한인 도소매 업자간의 갈등이 지속되었다. 마치 도⋅소매인들을 각각 태운 두 개의 열차가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형국이었다.

소매상인들은 멤피스에서 열린 NBSDA 이사회, 뉴욕뷰티협회 회원의 밤, 세인트루이스 뷰티협회가 주최한 회원의 밤 행사를 통해 그동안 쌓인 불만들을 강도 높게 쏟아냈다. 심지어 뉴욕에서는 머리띠에 피켓까지 들고 도매업소 성토에 나서기도 했다. 물론 소매상인들이 특정 회사를 지목해 가며 강도 높은 성토를 이어갔으니 해당 회사 관계자들로서는 심기가 불편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양식이 있는 기업인들 이라면 ‘왜 한인 소매상인들이 유독 자신들만을 향해 강도 높은 불만을 표출 할까?’를 두고 자성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나 이들 회사 관계자들의 생각은 다른 듯싶다. 그런 때문인지 세인트루이스에 Shake & Go사를 대표해 참석했던 김 모 전무는 뷰티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소매상과 도매상이 다르다는 사실만을 강조했다.

여하튼 도⋅소매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상생의 길 모색해 보자고 모인 자리에서 더구나 갈등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회사의 대표로 참석한 인사가 도⋅소매상의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다는 점만을 반복하고 있으니 해법이 나올 리가 있을까 만무하다.

사실 세인트루이스 행사에 앞서 지난 4월 5일 일부 한인 모발 수입업자들은 모임을 갖고 일파만파로 들불처럼 번져 가는 현 사태를 두고 대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이날의 모임이 단지 롱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동종 업자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 회동을 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문제는 이날 모임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본지에 제보된 이날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가 있다.
「향후 NBSDA에 대해 더 이상 협조를 하지 말자, 중동인들에 대한 제품공급을 문제 삼을 경우 당사자인 중동인 업주들을 앞세워 고소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설마 했다. 그러나 며칠 후 제보된 내용이 사실로 나타났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인 소매상인들이 문제 삼은 업소는 Shake & Go사의 제품을 ‘Buy One, Get One’방식으로 헤어를 판매한 Hollywood라는 업소였다. 그런데 며칠 후 Hollywood 점포의 소유주가 세인트루이스협회 이수룡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OKTimes(세계한인신문)’를 읽어 보았다며 세인트루이스협회 그리고 중앙협회인 NBSDA에 대해 고소하겠다는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과연 중동인이 한글로 되어있는 본지를 어떻게 읽어보았는지도 의문이다. 또 본지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일어난 일을 두고 사실 보도만 했을 뿐 중동인에게 Shake & Go사의 제품 판매 중지를 주장한 사실이 없다. 무엇을 근거로 협회에 대한 고소를 운운하는 것인지가 참으로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후 일부 한인 모발 수입업자들은 오는 7월 15일 뉴저지에서 개최되는 NBSDA 제5차 Trade Show를 계기로 속속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현재까지 불참을 선언한 업체는 Shake& Go사, Model사, Sun Tae Yang 계열사인 Outre, It,s Wig, Sensationnal, Amekor, new pro, Royal Imex, New Ji Gu, Is Is 등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대형 헤어수입 도매업체의 세일즈맨들은 제5차 NBSDA Trade Show가 무산된다는 입소문까지 뿌려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처럼 오는 7월 15일 열릴 NBSDA Trade Show가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히려 이번 Show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부 헤어 수입 도매업자들을 향해 역풍이 불고 있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물론 이들 10개 업체들이 속속 불참 통보를 해오자 NBSDA의 관계자들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 쇼를 취소하는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고심을 하기도 했다. 쇼를 강행 할 경우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며칠 사이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지역협회와 회원들이 중앙회 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쇼 개최 일을 코앞에 두고 일부 도매 업소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의도적이고 악의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모금운동을 펼쳐서라도 쇼만큼은 반듯이 성사시켜야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대형 헤어 수입 도매 업소들은 일부 도매 업소들이 감정을 앞세워 한인 뷰티인들의 축제의 장인 NBSDA Tade Show를 무산시키기 위해 펼치는 작태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들린다. 오히려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있는 판국이니 일부 헤어 수입 도매업자들의 횡포가 NBSDA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엄청난 사태의 반전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부 헤어 수입 도매상들이 지난 4년간 열렸던 NBSDA Trade Show의 성격을 오판했기 때문이다. NBSDA의 Trade Show는 개인 사업이 아니다. 때문에 발생하는 수익금의 대부분을 여타 Trade Show와는 달리 참가 회원들을 위해 사용한다. 전국적인 규모이다 보니 미국 각처에서 참가하는 회원들을 위해 보조되는 항공비만 해도 약 6만 달러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 참가 회원들을 위한 호텔비를 부담하면 도매 업소들이 부담하는 참가비로만으로는 예산이 빠듯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익금을 노리는 일부 Trade Show와는 다른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해온 덕분인지 NBSDA Trade Show가 갖는 의미는 미주 뷰티업계의 도⋅소매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더구나 이미 참가비의 50%를 선납한 상태이다. 또 대부분의 도매 업소들이 행사장인 뉴저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행사장까지 전시 제품들을 수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비도 별로 없다.

그들이 내세우는 불참 사유 역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헌데 세일즈맨들까지 앞세워 NBSDA제 5차 Trade Show가 무산된다고 입소문까지 확산시키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 때문일까?
차라리 조용히 있으면 탈이라도 없을 텐데 말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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