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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美 한인뷰티업계-(7)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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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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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 재미 칼럼니스트, 본지 편집위원 ]


지난 26일 멤피스에서 한인 뷰티 소매업소를 대표하는 NBSDA(미주 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는 이사회를 개최했다. 미 각 지역을 대표해 참여한 뷰티 소매인들 33명이 모였다는 것이 NBSDA측의 발표이다. 그런데 NBSDA이사회가 마치 Shake & Go사에 대회 성토 대회장을 방불케 했다는 것이 참석자의 전언이다.
Shake & Go사에 대한 한인 소매인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아닌가 싶다.

수많은 한인 도매상 중 유독 Shake & Go사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룬 이유가 무엇인지 관계자들은 심각히 고민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hake & Go사 관계자들은 엉뚱한 곳에서 해법을 찾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Shake & Go사와 Model & Model사의 세일즈맨들은 ‘신아’와 Longen'사의 헤어를 판매하는 한인 소매 업소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사의 제품을 판매 할 경우 자사 제품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압박이 대형 소매상이 아닌 소형 한인 소매상들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한인 소매상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는 말이다.

중국의 생산 업체인 레베카사와의 문제를 두고 ‘신아’와의 문제가 있다면 양 도매상간에 풀어야 할 문제임에도 엉뚱하게 자사 제품의 공급 문제를 무기로 들고 나와 한인 소매상들을 압박하고 있으니 한인 도매상들의 원성이 Shake & Go사를 향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현재 본지가 Beauty EXPO사건을 계기로 폭발하고 있는 한인 소매인들의 불만을 기사화하자 마치 실상을 왜곡한 채 마치 양사에 대한 필자의 개인감정으로 인해 이번 사건이 확대된 것처럼 떠들어 대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NBSDA의 관계자들은 한인 소매상인들의 불만 사항을 지난 2월 13일 뉴저지에서 있었던 한인 도매인들과의 모임에서 전달했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 Shake & Go사와 Model & Model 양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탓인지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했다기보다는 엉뚱한 곳에서 헛발질을 한 모양새가 되었다고 한다.

여하튼 지난 Beauty EXPO쇼 장에서 5개 회사가 자신들이 쇼 도중 철시를 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명분인즉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도매시장에 레베카라는 생산업체의 후원을 받는 ‘Longen’의 진출을 묵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Longen"사가 Beauty EXPO에 들고 나온 제품인 ‘Remy Couture'는 중국의 생산업체인 레베카사의 고유 브랜드이다.
때문에 이는 한인 도매상들이 장악하고 있는 헤어 도매시장에 생산 업체인 레베카사의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 그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생산 업체인 레베카사의 도매 시장 진출은 전초전에 불과하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매시장 진출이라며 아마도 레베카사가 1000여개 이상의 소매점을 오픈할 것’이라며 ‘카더라’ 통신망을 가동했다.

물론 근거도 없는 주장이다.
하지만 도소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 뷰티 업계에서 ‘우리가 남이가?’를 외쳐대면 한인 소매상인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싶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사실 초기 미 뷰티업계에서 도소매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한인들의 머릿속에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의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도소매가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상생의 정신으로 성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인 헤어 수입 도매상으로는 후발 주자에 속하는 Shake & Go사가 1위를 차지 할 수 있었던 배경만 해도 그렇다. 우선 그들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덕도 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한인 소매상인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를 들어보자.
한인들이 운영하는 뷰티 소매 업소들의 경우 상점 전면 그리고 상점의 내부에까지 Shake & Go사의 광고 포스터를 부착해 놓은 경우가 상당수에 이른다. 한인 소매업소를 통해 Shake & Go사가 얻고 있는 광고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런데 한인 업소에 부착된 포스터들에 대한 광고는 모두가 무료이다. Shake & Go사측이 뷰티 업계에서 헤어 수입 도매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한인 소매상들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는 주장이다.
반면 한인 소매상들의 도움으로 그동안 초고속 성장을 이어온 Shake & Go사의 모습은 어떠한가. 오히려 고마움은 고사하고 날이 갈수록 횡포의 도가 더 해가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판국이다.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한인 소매업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또 불매운동까지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NBSDA관계자들의 목소리까지 들리는 지경이다.
한때는 ‘우리가 남이가’하는 의식으로 뭉쳐있던 한인 도소매 업계가 아닌가?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는 생각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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