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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공과 유리공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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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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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3. 뉴스코리아 <데스크칼럼> / 최윤주 편집국장 ]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왜 사는가’하는 우문에 많은 철학자들이 현답을 내려놓고 있지만 그 현답 또한 딱히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결론내리지 못합니다. 사람이 평생 과제로 삼고 살아가야 하는 업보와 다름없는 게 ‘인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라는 문제에는 확실한 해답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국민의 권리로도 보장되어 있는 ‘행복 추구권’이 그것입니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삽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행복해지기 위함이고, 돈을 버는 것도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종교를 갖는 것도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심지어 사기를 치고, 도둑질을 하고, 마약을 하는 것도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남이야 어떻든, 그 방법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게 어쩌면 인간의 드러나지 않는 사악함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까지 어렵게 성취한 행복은 마치 밑 빠진 독처럼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습니다. 포만감이 도를 넘어 숨이 헐떡거리게 배가 불러도 다시 허기짐이 찾아오듯이 채워진 행복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바닥을 드러내며 또 다른 행복을 내어놓으라고 합니다.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허기지지 않는 그런 행복을 내 놓으라 합니다.
어쩜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행복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절대적인 행복을 좇는 인생이 아니라 순간적이고 상대적인 행복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입니다. 한 해 동안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 훗날의 행복을 위해 오늘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포기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오늘의 나를 희생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절대 행복’입니다.
다음은 세계 유수의 기업 코카콜라 회장의 2001년 새해 신년인사입니다.
“인생을 다섯 개의 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은 일·가족·건강·친구, 그리고 영혼이라 부르는 5개의 공을 계속해서 공중에 던져 올리고 있습니다. 이 중 일은 고무공입니다. 그것은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릅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은 유리공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떨어지면 돌이킬 수 없게 긁히고, 흠집이 나고, 심지어 산산이 부서져 버립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혹시 올 한 해, 고무공을 너무나 애지중지한 나머지 유리공에 흠집이 날 뻔 하지는 않았는지요? 내년 한 해는 ‘일’이라는 고무공 때문에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복요소들이 포기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순간적인 행복을 추구하면 쉽게 배고픔이 몰려옵니다.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순간적인 행복을 좇아도 또다시 찾아오는 배고픔에 좌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주 앉은 가족과 함께 인생의 식탁을 즐기고 음식의 가치를 소중히 하면 좌절을 가져오던 배꼽시계의 알림은 또 다른 행복으로 바뀝니다.
내년 한 해는 진정한 행복을 음미하는 맛있는 인생,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민생활의 고운 꽃이 모든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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