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현 대표가 기림비 옆 매듭이 묶인 머리모양 향나무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AVC

2010년 10월 미국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세워진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에 대한 조경 공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팰리사이즈 팍 공립도서관 앞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는 2009년 KAVC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이 버겐카운티 정부와 지역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청원운동을 펼쳐 건립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인권 유린의 역사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기림비 조경공사는 페이런에서 ‘클리프 가든’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1492그린클럽 백영현 대표와 관계자들의 참여해 기림비 주변에 위안부를 상징하는 머리모양의 향나무와 한국토종 라일락(미스 김 라일락) 등을 심어 기림비 의미를 더했다. 또 향나무 분재 안쪽에 위안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맺힌 한을 표현한 매듭 2개를 설치했다.

백 대표는 “일본정부가 강제 위안부 만행을 공식 사과하는 날 이 매듭을 풀 계획”이라며 “팰팍을 시작으로 미전역에 위안부 기림비가 계속 세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권자센터는 기림비 조경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3일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는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