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코스트 생존자 'Hanne Liebmann, Ethel Katz'와 함께한 KAVC 관계자들.

미주 한인유권자센터(KAVC)는 21일 뉴욕 홀로코스트 센터(Kupferberg Holocaust Resource Center)에서 12월 13일에 예정된 ‘일본군위안부 생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 만남’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명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할머니들(Ethel Katz and Hanne Liebmann)이 참석해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과 함께 만나기를 바란다.”며. 12월 13일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위안부 여성들의 비극적 경험을 홀로코스트의 비극적 역사를 통해 이해를 할 수 있다”며, “독일이 오래전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듯이 일본도 하루속히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이래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있다. 한국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이에 항의하는 위안부 할머니를 중심한 ‘수요집회’가 1992년 1월부터 열리고 있다. 다음달 14일(수)이면 수요집회가 1천회 째를 맞이한다.

미주 한인유권자센터(KAVC)는 수요집회 1,000회에 대한 세계 시민사회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뉴욕 홀로코스트 센터와 공동으로 동시대에 서로 다른 곳에서 비슷한 전쟁범죄를 경험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상봉하는 행사를 12월 13일(미국시각) 개최하고, 한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인권에 대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외교의 각축장인 뉴욕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인정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다.
KAVC는 뉴욕 홀로코스트 센터 내에 “아시안 역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뉴욕지역 대학생들을 대상들이 동북아시아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증언 채록과 자료를 발간하게 된다.
연 2만 달러가 소요되는 이 프로그램과 행사는 미주지역 한인들의 후원으로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