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구 재조정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고 있는 한인유권자센터 박제진 변호사

미국 한인유권자센터(KAVC)는 박제진 변호사가 9월 7일 뉴욕 퀸즈보로홀에서 열린 뉴욕 주 선거구 재조정 청문회에 출석해 청문회에서 요청한 여러 사항에 대해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증언에 나선 박제진 변호사는 “아시안 인구가 뉴욕 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하나이지만, 아시안 주의원은 그레이스 맹 의원(주하원 22지역구)이 유일하며, 주상원에는 단한명의 상원의원도 없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의견이 주 의회에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주 의회의 선거구가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2001년도에 뉴욕 주 하원 22지역구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구들은 아시안 인구를 분산시킬 목적으로 지역구가 그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상원 11지역구와 16지역구 경우 주 하원 22지역구를 양분하고 있으며,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시안 커뮤니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유권자센터는 상원 11지역구와 16지역구의 아시안들이 하나의 상원 지역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역구를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하원의 경우 22지역구 외에도 24, 25, 26지역구의 아시안들이 하나의 지역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많은 아시안 단체들이 나와서 아시안들의 투표가 상당히 ‘물타기(diluted)’ 되고 있어, 이번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이 고쳐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시안들의 선거구 재조정 요청이 받아질 경우 뉴욕 주에서 한인과 아시안들의 지지를 받는 의원들이 더 많이 배출될 뿐만 아니라 한인정치력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