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지역별 해외이주 현황, 자료: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는 지난 8일 발표한 ‘2011년 외교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이주 신고자가 1천명 이하인 899명으로 집계됐다.

코리아 엑서더스가 시작된 이후 상승추세이던 한국인의 해외이주는 1976년 46,533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연 1만 명 이상이 해외로 이주했었다.

그러다 2003년 9509명을 기록하며 1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2005년 8277명, 2006년 5177명, 2007년 4127명, 2008년 2293명, 2009년 1153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해외이주자 수는 2003년에 비해 90%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해외로 이주했던 재외동포의 영주귀국(역이민)자 수는 2010년 4199명에 이르렀다. 2003년 2962명에 비해 41.8%(1237명) 증가했다.

▲ 2010년 재외동포 영주귀국 현황, 자료-외교통상부

이러한 역 이주 현상은 한국의 경제력과 국력은 커진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는 침체돼 한국과 선진국의 격차가 줄어든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이주 국가로는 미국이 555명(6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191명), 호주(118명), 뉴질랜드(10명), 기타(15명) 이다.

재외동포 영주귀국자(역 이민자) 국가로는 미국이 11,892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786명), 중남미(452명), 뉴질랜드(94명), 호주(71명)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여행자 수는 2007년(1362만503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1280만7359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