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월미도에 문을 연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4천4백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06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선이 하와이로 떠났던 인천항 근처 월미산 자락에 세워진 박물관은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엿볼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이민사박물관이다.

2003년 미주 이민 10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해외에서의 개척자적인 삶을 기리고 그 발자취를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시민들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건립한 이 박물관에는 입구에 미국문서기록청이 보관하고 있는 최초 하와이 이민자 7천4백여 명의 명단 적힌 동판이 설치되어 있고, 전시실에는 하와이에서도 콩나물을 기르고 김치를 담가 먹었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동양인 최초의 학교인 하와이 한인학교와 당시 사용했던 교과서와 힘들고 괴로웠던 이민 생활속에서도 독립운동에 자금을 보내고 지원했던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