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세계한인정치인협회 회장과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임용근 오리건주 전 상원의원(5선)은 8일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3선)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건의서를 공개하고 권이사장이 곧 있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재임되지 않도록 촉구했다.

이 건의서에서 임용근 회장과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은 “현재 재외동포재단의 권영건 이사장은 과거 4년 동안 ‘세계한인정치인 포럼’ 행사를 함께 하였으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고 권 이사장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 운영방식에 대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재 임명을 하는 마당에 가능하면 동포사회를 잘 이해하고 동포사회와 함께 화합 속에서 일 할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을 이사장으로 임명해 주길”청원했다.

임 회장과 김 전 의원은 “ 미주 250만 한인들의 위상을 격상시키기 위해 지난 6월 2일부터 4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제1회 ‘2011년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의 경우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단 일전의 도움 없이 우리 교포들의 후원만으로 어렵게 성공시켰다”며 재외동포재단의 비협조를 비난했다.

제 1회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의 경우 임용근, 김창준 전 의원을 비롯해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 신디류 워싱턴 주 하원의원 등 미국 전. 현직 한인의원 20여명과 한국의 정몽준 의원이 참가했으며 차세대 지도자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임용근 회장은 “동포사회를 잘 모르는 권이사장이 평소 독선적으로 일을 하는가 하면 이번 대회에도 5만불을 신청했으나 단 1전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새 이사장에는 동포사회를 잘 알고 동포사회를 위하는 사람이 임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시애틀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