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11.20 월 17:04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포커스
유럽의 리비아 반정부 지원의 모험
다나카 사카이(田中 宇)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04.0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다나카 사카이(田中 宇) / 국제정보해설가 ]


유럽은 리비아에서, 독재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동부지역의 반정부 세력에게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

반정부 세력이 카다피를 무너뜨려 신정권을 수립하면, 리비아는 종전보다 민주적인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이, 유엔을 움직여, 전쟁에 개입한 유럽의 생각이다. 그러나 실은, 카다피가 사라지고, 동부지역 반정부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리비아는 유럽에 있어서 종전보다 더 다루기 어려운 적이 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카다피 군대와 싸우고 있는 동부지역 무장세력 중에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미군과 러시아 군을 상대로 싸웠던 경험을 가진 “이슬람전사(聖士: 무자헤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제국주의세력을 이슬람세계에서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니파의 반미 이슬람 주의자로, 미제가 일컫는 “알 카에다”의 일부다. 그 밖에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시아파인 이슬람 주의 세력도 리비아 동부에 들어가 있다는 말도 있다.

예전부터 리비아 동부에는, 이슬람 전사를 배출해내는 전통이 있다. 리비아는 독립 전,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와,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독립 후에는 일단 동부지역이 국가의 중심이 되었지만, 1969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카다피가 동부를 적대시하고 서부를 중시함으로써 유전이 집중된 동부의 석유 수입을 서부의 개발에 치중시키며 동부 사람들의 불만과 반발을 탄압해왔다.

카다피는 이슬람 주의를 혐오해 일반적인 사회주의체제(실제로는 자신의 이론과 혼합)를 만들려 했기 때문에 그 반발로 동부에는 아랍 각지에서 이슬람주의 세력들이 집결해 이슬람주의자들이 반카다피 세력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슬람 세계의 전사들은 한군데에 머무르지 않고, “전지(聖地)를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모였고 미군의 이라크 침공 후는 이라크에 모였다.

리비아 반정부군 사령관의 한 사람은 이탈리아 신문의 취재에 자신이”아프간에서 돌아온“ 전사임을 말하고, 미군의 이라크 침공 후에는, 리비아 동부에서 25인의 전사 지원병을 모집하여, 미군과 싸우도록 이라크에 들여보냈다고 했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발견한 전사의 문서에 의하면, 이라크에서 미군과 전투를 치룬 이슬람 전사(이른바 알 카에다)들의 출신지를 보면, 사람 수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인이 41%, 리비아인이 19%이지만, 인구비율로 보면 리비아가 많은 전사를 이라크에 들여보냈으며, 그 대부분은 바로, 리비아 동부의 지원병으로 보인다.


미제와 성전사의 오랜 관계

CIA와 국방성 등 미제는 1980년대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던 소련을 약화시키기 위해 사우디 등의 아랍제국에서 전사를 모집해 아프가니스탄에 들여보내 이슬람주의 세력(빈 라덴 등)을 지원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전사들에게 미국 비자를 발급하고, 미군시설에서 훈련하도록 했으며, 미국 안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허락했다.

당시 미제는 이슬람 전사를 아군처럼 여겼다. 이러한 형태는 냉전 후에도 이어졌지만, 미제는 97년경부터 이슬람주의 세력을 적대시하는 전략으로 바꾸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주의 정권이 된 탈레반과 그 친구인 빈 라덴을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911테러는 공식 발표 상 미국이 적대시하는 빈 라덴(알 카에다)이 주도한 것으로 되어있으며, 알 카에다는 911테러의 범죄조직으로 명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 911은 이슬람주의 세력을 미 당국이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고, 이슬람주의 세력과는 관계가 없음에도 미제가 자작연출형태로 일으킨 테러 사건이며, 이를 알 카에다의 탓으로 돌려 미제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911 사건은 미제가 테러의 발생을 의도적으로 막지 않았으며, 사건의 발생상황과 다른 사실을 발표해온 면이 많다.

당일, 미국의 방공체제는 테러가 시작되기 전에 기능이 멈춰 있었으며, 국방성을 파괴한 것은 어떻게 보아도 대형 여객기가 아닌, 사전에 지상에 설치된 폭탄이고, 세계 무역센터 빌딩이 무너진 원인은 비행기의 충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역시 사전에 빌딩 안에 설치되었던 폭탄이 터져서 무너진 것이다. 미제가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이슬람 전사가 테러사건을 일으켰다면 이러한 사실과 정황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발표를 했을 것이지만, 실제로는 미제는 이러한 발표에 의문을 나타낸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무시하거나 해서 실제로 일어난 진실을 숨긴 것이다.

911 사건보다 그 전의 테러사건과 이슬람주의의 관계에 대한 기사에는 전사(무자헤딘)와 오사마 빈라덴가 자주 이야기 됐지만 알카에다라는 조직명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알 카에다는 빈 라덴이 만든 조직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미제가 911의 범죄조직으로 알 카에다를 지목하면서부터이다. 이슬람주의 세력이 원래 반미이긴 하지만, 미제는 그것을 미국에게 유리하도록 그들에게 911의 누명을 씌워 미국에 대항하는 “최대의 적”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이루어지고, 이슬람교도의 반미 감정은 더욱더 부채질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전 부시정권 시절에 일어난 것들이다.

현재, 오바마 정권은 이슬람 세계에 대한 전쟁정책을 선동해 “제 2의 냉전”같은 장기 대립 구조를 만들어 패권을 유지하는 침략전쟁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침략정책의 실패를 깨닫고, 이슬람세계와의 화해를 정권의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침략전쟁에서 이익을 본 군산 복합체와 네오콘은 누명을 씌운 이란의 핵문제등으로(오바마의 화해정책) 방향 전환을 방해하고 있는 동안에 튀니지를 시작으로 한 중동사태가 일어났고 그 하나인 리비아의 내전화에 미국은 군사개입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오바마에 의한 이슬람세계와의 화해는 어렵게 되었다.


빠져나올 수 없게 되고 나서야, 상황이 파악되는(유럽세력) 그러나ㆍㆍㆍ 

게다가 이번 기사의 본제목인, 리비아 동부의 반정부 세력 중에 전사들이 많고, 유럽은 동부의 반미 이슬람주의 세력을 지원해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리도록 하고 있는 음모가 여기에 추가된다.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미제는 1980년대부터 계속 이슬람주의세력과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리비아 동부에 있는 이슬람주의세력이 강하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러나 실제로는 “리비아 반정부 세력 가운데 알 카에다가 있다”는 문제가 드러난 것은 유럽이 리비아와의 전쟁을 개시한 후 이미 빠져나올 수 없게 된 다음이다.

카다피는 그전부터 “동부세력은 알 카에다”라고 주장해 자신을 적대시해 동부세력의 편을 드는 유럽의 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반정부세력 안에 알 카에다가 있긴 하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는 주장을 해 유럽은 지속적으로 반정부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이 리비아 반정부 세력에 대한 군사지원을 그만두면 카다피 정부군이 벵가지 등의 반정부 거점을 공격해 많은 일반 시민이 휘말려 사상자가 생길 것이다.

따라서 이제 유럽은 지원 대상이 반미 이슬람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원을 그만둘 수 없을 것이다.

카다피의 군대는 간단하게 무너질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반전되고 있다. 카다피가 정권을 유지한다면 리비아는 두 개로 나뉘고 고정화되어 동/서가 별도의 국가로 유엔으로부터 승인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이후, 혹시 카다피 정권이 무너져도 그 후에 생기는 벵가지 중심의 신정권은 이슬람주의 색채를 강화시켜 유럽에게 나가달라고 할 것이다. 유럽은 카다피를 무너뜨린 후 신정권과는 적대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리비아의 신정권은 모든 유럽에 석유를 팔고 않겠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카다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는 팔지 않고 중국과 인도에게만 팔 가능성이 많다.

리비아 전쟁은 20년을 끌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리비아 동부 세력이 “알 카에다”임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의 경우 (세워질)리비아 동부정권은 지금은 가공의 존재에 가까운 알 카에다가 아니라,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과 이란의 산하에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가까운 이슬람주의 정권이 될 가능성이 많다.

리비아 동부는 이집트와 이웃하고 있으며 형제단은 그 전부터 리비아 동부의 이슬람주의 세력을 지원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옹은 “유럽은 리비아를 폭격할 게 아니라, 동부의 반 정부세력에게 무기를 지원해야한다”고 했다. 리비아 동부에 헤즈볼라가 들어와 있다는 지적과 아울러 하메네이의 발언은 리비아 동부 세력이 이란에게 우호적임을 의미한다. 무슬림 동포단과 전사(알 카에다)는 수니파이고 이란과 헤즈볼라는 시아파지만, 현재 중동의 이슬람주의 세력사이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대립은 거의 없다. 이란과 형제단은 가까운 관계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대립하고는 있지만, 사우디 왕실은 미국의 꼭두각시이며 현 중동의 주류인 이슬람주의가 아니다.

이집트는 무슬림형제단이 뜨고 있으며, 시리아에서도 아사드 정권이 민중혁명으로 무너질 경우 그 이후의 정권은 무슬림형제단이 장악하게 된다.

요르단도 마찬가지며, 이란에서 리비아까지 온 지역이 모두 수니파와 시아파인 반미 이슬람주의 지역이 될 것이다. 결국 유럽의 리비아 전쟁개입은 이러한 흐름에 박차를 가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110-888 서울시 종로구 종로 19 B동 1118호 (종로1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