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는 1일 우리 정부가 일본 우토로 지구 토지 매입 등을 위해 설립한 「우토로 일반재단법인」이 2월 3일(목) 우토로 지구 토지소유주인 西일본식산과 교토부우지시 이세다초 우토로 지구 3,808.40㎡(약1,152평, 매입금액 1억8천만 엔)에 대한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토로 지구는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우리 동포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서, 금번 토지 매입으로 이 지역 재일동포의 숙원사항이었던 거주 환경정비 사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우토로 지역은 ‘재특회’ 등 일본 우익단체의 우토로 조선인 마을 난동 사건이 발생하는 등 우익단체의 표적이 돼 왔다.

현재 우토로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동포들은 약 60세대 180명이다. 일본 정부는 「우토로일반재단법인」이 매입키로 한 토지 3,808.40㎡(약1,152평)와 우토로 주민회가 설립한 「일반재단법인 우토로 민간 기금재단」이 2010년에 매입한 토지 2,753㎡(약833평)를 중심으로 우토로 거주 재일동포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토로 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우토로 주민들 중심으로 구성된 「우토로 마을만들기 협의회」와 우토로 후원단체 등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여 시행된다.
이 개선사업을 위해 일본 우지市와 교토府, 국토교통성 등 3개 행정기관이 함께 추진하게 되며, 우토로 주민들의 정주를 돕기 위한 도로 및 침수방지 시설의 건설, 주택개량, 복지의료시설 신축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