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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됐던 리비아 한인 농장주 재판에 전격 회부돼
김도균 기자  |  kdg@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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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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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의 정보기관(국정원) 정보 담당관이 간첩혐의로 리비아에서 추방당한 이후 한-리비아 관계는 상당한 갈등관계를 겪었다. 같은 시기 리비아 당국에 의해 불법선교 혐의로 체포된 선교사 구 모 씨와 한인 농장주 전 모 씨 문제도 이러한 일련의 양국 간 불편한 기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는 지난 9월 30일 이상득 의원(한나라당)을 리비아에 보내 카다피 국가원수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리정부의 잘못을 시인하고 외교 갈등 후속 조치로 장동희 주 리비아대사를 소환하는 한편 리비아로 철수했던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대사관)의 복귀 문제도 합의한 바 있다.

이상득 의원이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한 이틀 뒤 석방됐던 한국인 농장주 전 모 씨와 선교사 구 모 씨가 돌연 사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YTN에 따르면, 지난 10월초 농장주 전 씨와 선교사 구 씨가 석방돼 모든 사법절차가 끝난 줄 알았던 이들은 리비아 당국의 갑작스런 재판 날짜 통보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전 씨의 딸은 현지인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통역이 제공되지 않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재판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5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전 씨는 구금당시 외국인 여러 명과 한 방에서 칼잠을 자는 등의 고통으로 당뇨 수치가 300까지 치솟는 등 건강이 악화됐지만, 정기검진을 위해 귀국하려 해도 리비아 당국에 여권이 압류당한 상태라 귀국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강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리비아 양국 간 관계정상화에 합의한 이후(10월 초 이후) 주한 리비아 경협대표부가 업무를 재개하는 등 사실상 관계가 정상화됐지만 후속조치를 위한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초 두 사람의 조건 없는 전격 석방에도 불구하고 이번 리비아 당국의 전 씨에 대한 갑작스런 재판날짜 통보는 후속조치 협의와 또 다른 문제에 대한 리비아 측의 불만 표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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