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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지난 3일...여전히 진행형인 우리의 과거
김동석  |  editor@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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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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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 KAVC(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 ]


   
불타는 연평도 - 북한의 해안포와 방사포 발사로 연평도 민가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평도 주민 촬영
22일 새벽2시였다. 학교 기숙사에서 시험공부에 열중이던 아들 녀석으로부터 전화였다. 잠자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당장에 AP통신 웹사이트를 열어 보라는 것이다. 북한의 공격으로 연평도가 불타고 있는 장면을 알려 준 것이다. 새벽2시, 기숙사에 있는 아들 녀석의 전화를 받은 아내의 놀람은 잠깐 이었고 우리는 불타는 연평도를 보면서 경악했다. 그동안 미국서 살면서 한반도의 긴장국면은 반복해서 겪었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민간 마을이 불타고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뉴스를 종합해서 결론을 내렸다. 가장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곳이 미국정부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보호가 국면을 진정시키기 때문이며 만에 하나, 전면전이면 모든 지휘권은 미국의 몫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입장과 뜻을 행정부와 유력정치인이게 신속하게 알리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4, 5년 동안 바로 이것을 반복해서 경험했다. 미국이 어떠한 침략과 공격으로부터도 한국을 보호하도록 하는 일은 미주동포들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역할이고 책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신속하게 그동안 한인들과 친밀감을 갖도록 해서 잘 사귀어온 유력한 연방정치인들에게 문서(성명서)를 만들어서 알렸다. ‘미국의 시민인 한인들(Korean American)은 다수의 사상자를 낸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한반도가 위기에 처했다. 한반도의 위기는 곧 미국의 위기이고 세계평화의 위기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의 시민인 한인들은 미국이 북한에게 ‘더 이상의 포격행위를 중단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 내 한인들은 한반도의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미국의 시민으로 살면서 늘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반도에 관한 연방정치권과 행정부의 아젠다 이슈가 중동 중심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다음에 두지 말고 최우선순위에 둘 것을 요청하였다.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단 한 번도 한반도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스티븐 보스워스 특사가 여전히 파트타임으로 있는 것 자체가 사실은 문제다. 편지는 상. 하원의 민주. 공화 양당의 지도부와 외교위원회, 국방위원회에 속한 의원들과 특히 한인밀집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연방 의회 내 거물급들이 연속해서 성명서를 냈다. 차기 외교위원장인 ‘일리에나 로스-넷트넨’, 외교위내의 거물인 인디애나의 ‘댄 벌튼’ 의원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하워드 버맨’ 현 외교위원장, 차기 아태 소위원장으로 지목되는 일리노이의 ‘도널드 맨즐로’의원이 차기 하원 군사위원장인 ‘스켈톤’,의원이 특별 성명서를 냈다. 상원에선 공화당대표인 ‘미치 맥코넬’의원이 국토안보위원장인 ‘조지프 리버맨’의원이 군사위원장인 미시건의 ‘칼 레빈’의원이 적극적으로 한국을 옹호하고 나섰다. 한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위로의 메일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DC내 이너서클에서의 역할이 있었겠지만 정말로 신기할 정도로 작동이 되었다. 한인동포들의 결집된 정치적인 목소리 덕분이다.

워싱턴 주의 4선 상원의원이 된 신효범 씨는 미국 내 한인정치인으로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정치인으로 4선이란 관록만이 아니고 한국계 미국인이란 정체성을 명확하게 한다는 것으로 더욱 더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2년 백악관에 입성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신임 주한미국 대사직을 염두에 두고서 신효범 씨를 인터뷰 했다. 클린턴은 “ 한국과 미국 간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 어느 편에 서겠는가?” 라고 물었다. 신효범 의원은 “어머니와 아버지 가운데에 누구를 택하라고 물으십니까?” 라고 답했다. 한국계 미국시민들에게 가장 큰 교훈이 되는 메시지다. 한국과 미국은 미주한인들에게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미국과 한국간의 긴밀한 관계가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고 오직 평화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그래서 한국과 미국 간의 긴밀한 관계에서 나오는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드는 일은 미주한인 동포들의 숙명적인 과제이다.



※ KAVC가 미 외교위원회 관련 핵심의원들에게 보낸 편지 전문.


Dear : Representative

On behalf of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I am writing to deliver Korean American community’s concerns on the growing tension in the Korean Peninsula and to ask you to take appropriate actions to maintain peace and stability in the region on the firm basis of the U.S.-Korea Alliance.

As you already know, violating the terms of the Armistice Agreement, North Korea conducted an artillery attack against Yeonpyeong Island, South Korea, and it left two soldiers and two civilians killed, 15 soldiers and three civilians wounded. It caused turmoil not only in South Korean society, but also in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which is keeping strong links to the mother country. Concerned with the situ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Korean Americans are unable to continue their daily businesses.

We, Korean Americans, strongly believe that the crisis should be settled peacefully. There should be no more armed conflicts in the peninsula.

Therefore, Korean Americans urgently and respectfully urge you to take all appropriate actions that will stop North Korea from conducting further provocative actions, peacefully stabilize the situation, and ultimately bring permanent peace to the region based on the strong U.S.-Korea Alliance.

Also, we ask Congress and the Obama Administration to put North Korean issues in the highest priority that should be imminently resolved. Even though North Korea has been taking a series of provocative military actions and many pundits warned its dangerousness, North Korea was always in a lower priority compared to Iraq, Afghanistan, Iran, and Syria. It is time for the United States to take the threat seriously and to resolve North Korean issues peacefully to bring permanent peace in the region.

With our best wish for “Peace” in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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