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규 아리랑이 개봉된 지 84년이 흘렀다. 1926년 단성사 극장에서 첫 상영된 영화 <아리랑>은 남북한의 체육 단일팀 단가로, 월드컵의 응원가로, 해외교포사회에서는 고국의 노래로 불렸다.

오늘날 ‘아리랑’의 위상은 영화 <아리랑>의 탄생과 성공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일병탄 100년을 맞이한 올해, 아리랑과 관련해 교토통신 외 일본 언론의 한국내 취재과정에서 영화 <아리랑>이 민족영화인가, 감독은 나운규인가 아니면 일본인 쓰모리인가, 무성영화 당시 주제가가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이사장 윤흥여)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동안의 자료조사와 아리랑 연구를 바탕으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7년 한국영화학회가 주최한 <무성영화 ‘아리랑’의 역사적 재조명> 이후 이뤄지는 토론회이다.

▲ 나운규

이 협회는 현재 국가브랜드 차원에서 ‘아리랑의 세계화’를 모색하고 ‘아리랑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나운규 영화 <아리랑> 개봉84주년 기념토론회’는 ‘영화 <아리랑>의 성격과 나운규의 위상에 대한 평가’라는 주제로 10월 1일 오후 6시 인사동 태화빌딩 소회의실에서 열린다.